Mimi: 쯔읏-쯧-쯧.
어-어-어. 아아안돼. 자, 좀만.
Pet Owner: 루디! 야. 미미 선생님이니까 가만히 있어봐.
미안해요, 기침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분이 좀 안 좋네요 얘가.
Mimi: 괜찮아요, 우리 친구가 그냥 고생 좀 하는 거죠. 자자, 친구!
루디! 이 천 년 동안이나 날 보러 왔었잖아. 완전 처음 본 것처럼 굴지 말자고.
이이이이제야 됐네. 착하지!
됐어요, 이제 앉히면 돼요.
Mimi: 켄넬 코프119)에 걸렸을 뿐이긴 하네요. 최근에 어디 다른 곳으로 데려갔던 적이 있나요?
119) 개가 견사에서 걸릴 수 있다고 하는 호흡기성 질병.
Pet Owner: 아뇨, 한동안은 아녜요.
Mimi: 다른 개들이랑 접촉했던 적은 있었나요?
Pet Owner: 아뇨, 그렇진 않네요. 산책할 때 가끔씩 다른 개들 냄새 맡긴 했어요, 사실.
Mimi: 같이 산책을 나가시는 건가요?
Pet Owner: 보통은 혼자서 집 주위를 돌아다니곤 하죠.
Mimi: 에, 지금은 전염시키기가 쉽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아마도 다음 몇 주 동안에는 목줄을 채우고 다니셔야 할 거 같네요. 일단 얘가 그렇게 하지 않는 걸 확실하-
야!
야 그 아래에서 나와! 그 쓰레기통엔 의료 폐기물이 있다고, 쟤가 저기에다 코를 박아 넣을 필요는 없는데.
Pet Owner: 루디! 이거 죄송해요. 언제나 고집 센 애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얘도 아는 거 같아요, 그걸.
Mimi: 절대로 철들지가 않죠.
Pet Owner: 절대로 절대로요.
Mimi: 그래서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데스크의 캐리가 항생제 몇을 처방해줄 수 있을 거예요. 주입기에 넣어져서 나오는데 칠일치 정도는 충분히 있을 겁니다. 사실 꽤 달콤한 쪽이에요, 그러니까 얘도 그냥 잘 받아먹겠죠. 그래도 그거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그냥 저녁밥에다가 섞어줘도 돼요.
Lizzie: 미미! 전화가 한두 통 왔어요.
Mimi: 고마워요!
이 정도면 괜찮을 거예요
Pet Owner: 어우, 저 목줄 분명히 안 좋아할 텐데. 하나 사러 가야 하겠네요, 팁 같은 게 잇나요?
Mimi: 제가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는 거는 자동 목줄들이에요, 전하려는 의미가 섞여서 전달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고정된 길이의 거가 필요하실 거예요, 특히 얘가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요. 어디까지가 경계인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할 수 있으면 다른 강아지들이랑 거리를 어느 정도 두게 해주세요.
Pet Owner: 아 네, 그거 말 되네요.
가자, 이제. 고마워요 미미 쌤! 안녕 인사해!
Mimi: 안녕, 작은 친구! 너무 귀엽네.
너어어어어무 귀여워.
Phone: *딸깍*
Mimi: 닥터 맥켄지입니다.
Juice: 어이이이이이이이이
Mimi: 오 안녕!!!
Juice: 수요일은 어떻게 돼가
120) 미국 형사 드라마 [로 앤 오더] 시리즈에 나오는 형사
Mimi: 잘 되어 가네. 오늘 환자들은 몇 밖에 없어.
Juice: 그리말디라는 이름의 개들 만난 적 있니
Mimi: 아니, 왜?
Juice: 아 암것도 아님 농담이야
Mimi: 아, 알겠어.
Juice: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뭐냐면, 그리말디라는 이름의 남자가 기분이 우울해져. 완전히 진창에 빠져버리지. 그래서 의사 양반을 보러 가
그리고 의사 양반이 말해, “아, 당신에게 제격인 치료법이 있어요! 당장 마을로 가셔서 광대 그리말디를 보셔야 합니다! 정말로 쇼를 보여줄 수가 있거든요. 다른 날 밤에 제가 딱 거기에 있었는데 내내 웃었습니다. 그래요 선생님, 광대 그리말디가 당신을 북돋아 줄 거예요!”
그리고 그리말디가 대답하지, “그게 제 이름이기도 한데요! 이런 우연이! 가서 봐야겠네요!” 그리고 간 다음에 대단한 시간을 보내고 기분이 더 좋아짐
Mimi: 잠깐, 이야기가 그렇게 가지 않는다는 거 너도 알잖아.
Juice: 내 방식은 이렇게 가는데
Mimi: 전개가 없잖아! 아무것도, 알잖아, 아무것도 진행이 안 돼!
Juice: 진행 되는데 걔 기분이 좋아지잖음
Mimi: 요점이 뭔데, 그래도? 이 이야기가 뭘 얘기하려고 하는 거야?
Juice: 아무것도
가끔씩 이야기가 그냥 일어났던 뭣 거일 수도 있잖아. 난 요점을 갖는 거에 반대하고 님도 나를 바꿀 순 없어
Ten: 쟤가 맞아요, 못 바꾸죠.
Mimi: 오, 이거 파이어니어 10호인가요?
Ten: 네, 안녕하세요!
Mimi: 마침내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주스가 얘기를 정말 많이 해줬어요.
Ten: 오, 뭐 아시잖아요, 사실 절 예술 강좌에서 했던 강의 몇 개로 기억하실 수도 있어요. 조지아 서던에서 연강을 진행했었어요!
Mimi: 오!
Mimi: 오 네 네 네, 아니 네. 틀림없네요.
Ten: 어쨌든! 저희가 지금 “상어들”에 대해서 막 배운 참이었거든요.
Juice: 그래 미미 지금 님 여기 우주에서는 약간 유명인사가 되어버렸어
Mimi: 유명인사라, 허! 그게, 가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진 말고.
Juice: 볼 경기 관계자로써 님 정체를 대중에게 절대로 폭로하지 않겠음
Mimi: 어, 죄송합니다만!
Juice: 오 어
에헴
볼 경기의 관계자로써, 당신의 정체를 대중에게 절대로 폭로하지 않겠습니다.
Mimi: 고마워요, 커미쉬.
Juice: 그래서 시실 너한테 뭐 좀 물어보려고 방해하게 됐어. 여기 위에 파이어니어 9호가 있거든, 얘가 오랫동안 동면을 하다가 불과 몇 주에 깨어났는 걸 알고 있을 거임
님들을 다 소개시켜줄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나인이 이 경기에 푹 빠져있어서 계속 좀 둘러보게 해주고 있었어
Mimi: 오 축하한다고 전해줘! 그래, 나도 그럼 기쁘지. 그거 알아, 나 지금 점심 먹으러 쉬려 했거든.
Juice: 지금 괜찮음?
Mimi: 지금은 괜찮지!
Juice: ㅇㅋ 그럼 지금 바로 임시 접속해줄게. 나중에 봐 미미!
Mimi: 이따 봐, 나중에 얘기해!
Nine: 여보세요?
Mimi: 안녕하세요, 파이어니어 9호인가요?
Nine: 안녕하세요! 네, 그게 저죠. 나인이라 불러도 돼요.
Mimi: 저는 미미에요. 얘기할 수 있어서 반갑네요! 커미쉬가 지금 막 일어났다 했는데요.
Nine: 구월 말이었죠, 네.
Mimi: 그게 어때요? 다시 베어링 자세 바꾸는 게 힘든가요?
Nine: 사실, 그렇진 않아요. 지금은 훨씬 더 나은 편이네요. 가장 처음은 저 옛날의 17776년이었는데, 훨씬 더 힘겨웠죠.
Mimi: 음흐음, 그거 기억나네요. 주스가 그 얘기를 많이 해줬거든요.
저 둘은 당신을 찾느라 시간을 굉장히 오래 보냈어요. 굉장히 오래요. 주스가 어느 한 시점엔, 당신이 영원히 사라진 게 확실하다 봤었다고도 얘기해줬어요. 하지만 당신의 누이가 계속 찾고 또 찾다가, 보아하니 찾아낸 거 같네요.
Nine: 네, 가끔씩은 걔가 정말로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활대를 제외하면, 저는 길이가 세 피트고 길이도 너비도 세 피트거든요.121)
121) 세 피트는 약 90cm
Mimi: 오 와아우우우우. 당신이 그것보단 훨씬 더 컸을 거라 예상했는데 말이죠. “우주 탐사선”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아마 제가 “우주선”을 떠올리나봐요.
Nine: 맞아요, 주스가 저보다는 훨씬 더 크지요. 그게 상관있다는 거는 아닌데요, 사실. 여기 밖에선 우리 모두 꽤 자그맣게 느껴지거든요.
Mimi: 저도 가끔씩 그래요. 이 필드는 합쳐서 134000마일 (215652km) 길이에요, 지구를 다섯 바퀴 돌기에 충분하죠.
Nine: 최소한은 그 뿐이잖아요, 아시죠. 최소한 끝은 나요.
Mimi: 그렇죠.
제가 그렇게 많이 올려다보는 편은 아녜요. 세계가 이미 그런 만큼 너무 크잖아요, 아시죠?
Nine: 그러면 상어들 중에 하나세요?
Mimi: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말하는 게 맞는 거 같네요. 한 명 중 하나죠.
Nine: ...
당신만이라고요?
Mimi: 음흐음.
Nine: 사람들은 당신이 한 열 둘 정도라고 생각하던데요.
Mimi: 오, 알죠. 아녜요, 혼자랍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
Nine: 당연히 안 그러죠.
Mimi: 거의 아무도 몰라요. 커미쉬는 알죠, 당연하게도. 제 팀의 많은 사람들마저도 몰라요, 저희가 그렇게나 비밀로 두려고 하는 거예요. 제 말은, 제가 조지아 서던 로스터에 있다는 거는 알겠지만요, 그냥 제가 감시 중이라고만 생각하겠죠.
저기, 소음이 좀 들려서 죄송해요, 점심 먹으러 나가는 길이거든요. 오늘은 생선 샌드위치 날이에요.
Nine: 그거 멋진데요.
Mimi: 그래요, 커미쉬가 죽어라 좋아하죠. 음식 좋아해요?
Nine: 그러니까
저는 음식을 못 먹죠.
Mimi: <리지! 점심 먹으러 갈 건데, 필요한 거 있어요?>
Lizzie: <에이, 저 샐러드 있어요.>
Mimi: 걔가 음식을 지이이이이인짜 사랑해서 그냥 물어보는 거예요. 사실 알아먹질 못하겠어요. 언제나 저한테 묻는 게, 샌드위치 안에 뭐가 있어? 맛은 어때? 다시 잘 데워져? 이거랑 잘 어울려?
제 생각에는 걔한테 먹는 거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게 이거 같아요, 태양빛을 빨아먹는 것 말고 보자면요. 가끔씩은 걔가 좀 슬프게 느껴지게 하죠.
Nine: 둘이서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Mimi: 그래요, 아시죠, 가끔 가다가요. 친구 만드는 걸 엄청 좋아하니까요. 특히나 선수들과 그렇죠. 쟤가 모든 커미쉬 뭐시기를 내려놓고 막 평범하게 당신에게 대화한다면 걔의 친구라는 걸 알거예요.
솔직히 있잖아요? 쟤가 이 경기를 만든 이유 중에 어느 부분은 그렇게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였던 거 같아요.
여러분들을 그리워했거든요. 당신이 그걸 너무 많이 아는 걸 원하지는 않는 거 같긴 해요, 그래도.
씨, 잠시만요. 신호를 따라잡아야 해서.
Mimi: 후우우!
됐어요.
Nine: 진짜 빠르시네요!
Mimi: 유산소를 유지해야 하죠. 필드의 콜럼버스 부근에서는 달릴 수 있을만한 곳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Nine: 그러면 몰래 활동하거나 그런 건가요?
Mimi: 그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처음에는 그게 모든 아이디어였죠. 저 옛날 때에는 수의 테크니션이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진료소에서 직업을 구하는 건 뭔가 잠수 타 있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었어요. 물과도 가깝고요, 그래서 일이 끝나면 몰래 빠져나와서 호수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알죠, 당신이 누구이던 간에, 필드 어딘가에서 직업을 구하게 되면, 사람들이 항상 그렇게 굴잖아요 막, “오오오오, 풋볼을 뛴다고. 그냥 귀여워 보이려 그러는 거지.” 그러다가 당신이 절대로 필드를 떠나지 않는다는 걸 알아채면, 알아내게 되는 거죠.
평범한 일들은 전부 다 할 수가 없어요. 차를 운전할 수도 없고, 버스를 탈 수도 없죠. 그리고 뭐라 어쨌든 건에, 당신이 고속도로를 도보로 건넌다면, 사람들은 언제나 당신을 웃기다고 쳐다볼 거예요. 횡단보도가 있다 하더라도. 상관없죠.
Nine: 여기는 분명히 자동차 타는 나라니까요.
Mimi: 오오오오 그렇죠. 특히 이 밑은 더 그래요. 미안해요, 잠시만 기다려줘요.
<안녕하세요오오오오! 저야 잘 지내죠. 생선 샌드위치에, 피클이랑, 타르타르 소스 빼고, 여러분들 튀김기에 감자튀김 좀 있나요? 네 좋네요. 그리고 그 다음에 그냥 미디엄 스프라이트요.>
<오! 어어어 잠시만요... 네 사실, 이백 달러만 받을 수 있을까요? 사실 미안해요, 아마 삼백 달러로 하는 게 낫겠네요. 하! 그렇죠, 오늘 빙고하는 금요일 밤이에요. 고마워요오오오.>
됐다, 미안해요.
Nine: 그래서 제가 혹시... 약간만 설명해줄 수 있으세요? 어떻게 당신은 딱 한명 뿐인데 다른 모두가 당신이 다섯이나 여섯이나 열둘씩이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지를 알아내보고 싶어요.
Mimi: 당연히 알려드리죠.
자 이제 조지아 서던은 저쪽에서 “피뢰침”이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경기 전체에서 가장 기다란 필드를 갖고 있는 쪽 주 하나죠.
Mimi: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확실히 알고만 있어도 좋죠, 그러면 첫 날에 바로 공격 계획과 수비 계획이 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이야, 그거 재밌었죠.
Nine: 개막일에요?
Mimi: 네. 그 때 당시에는 팀에 있진 않았어요, 사실 서던에서 한 팔 백 년 전까지는 뛰고 있지도 않았어요. 모든 채널에 떠있긴 했죠, 그래도. 각 팀에 125명의 선수가 있죠, 아시겠지만, 그리고 모두가 자기 홈 필드에서 시작을 하는 거예요. 그 펀 런122) 중의 하나처럼 보였어요. 모두가 그냥 한 번에 스타디움 바깥에서 등록을 한 거죠.
122) 경쟁보다는 즐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치러지는 달리기 행사
저희 어머니께서 옛날 그 때 쯤에 서던 육상 팀 소속이었거든요, 그래서 당신께서도 디펜시브 백으로써 등록을 했어요. 가장 처음에 프로그램의 규정집은 기본적으로 그냥 다른 팀들이 풋볼 공을 잃어버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그들이 열린 곳 저 밖에 나가 있을 때에 접근하라는 거였어요. 나쁜 아이디어는 아녔죠. 그러니까, 이 필드에는 교차점이 78개나 있으니까요.
Nine: 그러게요, 그리고 홈 필드에 남아 있었다면, 규정집에 있는 모든 125명의 선수들과 실제로 함께 일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홈 필드에 남아있어야만 하는 25명까지도 더해서 말예요.
Mimi: 그거에요, 그거. 그래서 그들이 한 거는, 11명씩 여덟 팀으로 쪼개진 거예요.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그리고 루이지애나에 하나씩. 텍사스에 셋, 뉴멕시코에 둘, 애리조나에 둘. 그거는 다른 37명의 나머지 선수들을 남겼죠, 그리고 그 37명은 그냥 다른 다양한 필드들을 수색했어요. 다른 팀들이 쓰는 양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색조였죠. 공격 팀이 공을 굴려가고 있을 때에 팀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예비-경보 시스템의 일종으로 기능했었지요.
Nine: 먹혔나요 그게?
Mimi: 한동안은, 그랬죠! 꽤나 좋게 먹혔어요. 두 번째 해에 텍사스에서 공을 주웠다 하네요. 77년차에 또 하나를 주웠고, 190년차에 또 하나를 더 얻었죠.
저희 어머니는 댈러스에서 하나 얻었어요, 사실.
Mimi: 그 당시에 댈러스는 필드에서도 꽤나 뜨거운 곳이었죠. 많은 큰 프로그램들이 거기를 통과해지나가는 필드를 갖고 있었어요. 텍사스, TCU, 베일러, 네브래스카도 여기 밑까지 쭉 내려오는 걸 갖고 있었죠. 그 사람들은 “파워볼”이라고 불렀어요. 풋볼 공들이 그냥 여기저기서 튕겨 다녔으니까요. 당연히, 서던에는 그 영역에 11명의 선수 밖에 없었으니까, 대부분은 활동에서는 짜내졌죠.
그렇지만, 하루만 제외하고요.
그 하루에, 그 11명들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더니 자신들이 점수판에서 올라가 있었다는 걸 발견했어요. 누군가가 자신들의 필드를 뚫고 풋볼 공을 옮기려 했던 거예요. 누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아시죠, 하지만 엄마가 지붕 위로 올라가서 볼 만한 게 있는지 살펴봤던 거죠.
그리고 바로 그렇게도, TCU가 그들의 길을 걸어가는 걸 봤어요. 심지어 조용하게 해보려 하지도 않았죠, 만약 다른 팀에 있을 때 했을 법한 방식으로도요. 그 사람들은 70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게 그들의 전부였다고 생각했던 거죠, 아시죠?
서던은 그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말했죠, 야, 최소한 쟤들이 노력이라도 하게나 좀 해보자고. 쟤들이 그냥 우리 필드를 저런 식으로 행진해 지나갈 거라면 라인 짓게 한 다음에 풋볼 좀 뛰게 하는 거야.
그렇게 했을 때, TCU는 죄다 까다롭게만 굴었죠. 짜증난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라인업을 하는데, 죄송하지만 제가 여기서 욕을 좀 하자면, “좆 까”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했어요.
Mimi: 그들이 밀집 대형이라고 불렀던 식으로 라인업을 했어요. 아이디어는 모든 팀이 그냥 전방으로 전진해나가고 모두를 밀어버리는 거죠, 느리지만 확실하게요. 그리고 쿼터백은 그냥 그들 뒤에서 뭔가 어슬렁거리며 따라가는 거고요.
Nine: 네, 다시 보기로 보고 있어요. 추잡하네요.
Mimi: 완전 푼수 같은 짓이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완벽하게 존중하려 들지 않을 때 하는 행동이라니까요. 작은 팀과 마주치게 된 큰 팀인데 도전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쟤네들이 그냥 먼지 같은 기분이 들게 하고 싶다면 말예요.
그리고 예상할 수 있는 대로 흘러갔어요. 서던은 라인에 열 명의 선수를 세웠지만, 상관없었어요. 짓뭉개졌죠. 엄마 말로는 그게 어찌나 느리던지, 도로가 포장되는 꼴처럼 보였다 했어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말도 있잖아요. 이제 모든 코치가 말해주는 거. “상대편 수를 세어라.”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얼마나 수를 능가하던 간에, 상대편 수를 세어라.
그리고 이게 그렇게 말하는 이유에요.
Mimi: 엄마는 제게 나중에 그 지붕 위에서 겁나게 무서웠다 얘기해주셨어요. 아무도 18층짜리 건물에서 떨어져 내리고 싶기라도 하겠어요. 나노가 얼마나 하는 일을 잘하는지는 신경 쓰지도 않아요, 다치긴 다칠 거니까요. 그리고 몇 백 피트 되는 건물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게 그냥 무섭게 하지 않는다고 선택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엄마는 거기에 뛰러 올라가있었어요, 그리고 댈러스에 있는 서던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장거리 뛰기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났어요, 플레이스 키커가 약간 그러는 것처럼요, 그 다음 지붕 저기 뒤 쪽부터 시작을 했어요. 스냅 카운트를 들었고요. 그리고 당연히, TCU가 그냥 서던을 존중하지 않고 싶어 했으니, 걔네들의 스냅 카운트는 그냥 열에서 하나까지 카운트다운 하는 거였어요.
아무도 그러지 않아요. 더 이상은, 또 절대로요.
엄마의 계획은 라인으로 뛰어드는 거였어요. 지붕 저기 뒤편에서는, 실제로 볼 수가 없었죠. 그래서 카운트다운이 다섯까지 내려가는 걸 듣자마자,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게 둘이 되고 조금 지난 후에, 점프를 했어요.
그리고 공이 스냅 되던 바로 그 찰나에, 스크리미지 라인을 넘겼습니다.
Mimi: 그런 식의 충돌이 일어난다면, 나노들은 뭔가 주위로 거품처럼 모여든 다음에 뒤쪽으로 밀어낼 거예요. 저희 엄마랑 쿼터백 양쪽 모두가 20회 정도 공중제비를 돌다가 그들 뒤의 샛강으로 떨어졌어요. 엄마는 펌블을 회수한 다음에 그걸 들고 달려나갔죠. 아무도 잡을 수 없었어요.
TCU의 쿼터백은 그 이후로 그만 뒀대요. 자기에겐 그 공포가 너무 강했더라나요. 그냥 필드에서 바로 걸어 나갔대요, 바로 그 때 거기에서, 그 다음 절대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Nine: 서던은 아직도 그 공을 갖고 있나요?
Mimi: 아뇨.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을 거예요.
그 때에는 저희만의 작은 왕조가 있었어요. 사실 언젠가에는 풋볼 공 일곱 개도 있었죠, 그 때 당시엔 꽤나 많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저희를 타겟으로 만들어줄 뿐이었죠.
조지아 주립대는 언제나 저흴 싫어했어요, 항상요. 그리고 경기가 한 700년 즈음으로 접어 들 때에, 저희에게 불도저를 했던 거죠. 그게 뭔지 아시나요?
Nine: 아니요.
Mimi: 불도저는 아마 풋볼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비열한 것일 거예요. 겨우 몇 번만 일어났을 뿐이죠. 기술적으로는 합법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너무나도 어긋나서 전국의 모든 팀들이 어느 시점에 함께 모여서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합의할 정도였어요.
다른 사람을 불도저질 한다면, 표준 선수 백 명 모두를 전부 데려간 다음에 다른 사람의 필드에다가 집어넣습니다. 그 선수들은 한쪽 끝에서 시작을 해요, 백 야드(91m) 정도의 거리를 띄운 다음에, 그 백 야드를 위 아래로 샅샅이 훑는 거죠. 야드 당 한 선수 씩요. 모든 선수들이 그냥 사이드라인에서 사이드라인까지 서성거려요, 모든 제곱인치를 샅샅이 훑고, 모든 돌과 양동이와 다른 모든 걸 차보고요.
그거를 한 시간 동안 하고 있는 거예요. 그 다음에 업필드로 좀 올라간 다음에 다음 백 야드 동안 똑같은 짓을 하는 거죠. 하루에 열 두 시간씩, 그게 하는 전부에요.
걔네는 저희 필드에 이거를 칠 년 동안이나 했어요.
Mimi: 이런 식의 작업에서는 풋볼 공을 숨길 수가 없잖아요. 불가능한 거죠. 저희 필드가 거의 사 백만 야드가 된다는 것도 심지어 상관 없었어요.
이제 한 팀이 자기 필드를 불도저질 하면, 자기 팀의 선수들을 뒤쫓아 보낼 수 있죠, 느리게 하려고요. 하지만 그러면 성공적으로 당신 팀을 묶어버리는 거잖아요. 다른 팀이 와서 훔쳐갈 수 있도록 문이 훤히 열린 셈이잖아요.
Nine: 그걸 하면서 풋볼 공을 정말로 찾았어요?
Mimi: 그게 중요한 거죠. 그러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저희들이 급히 다퉈서, 저희 풋볼을 빼내온 다음에 다른 필드로 달아나도록 강제했어요. 그때서부터, 결국에 저희는 빼내졌죠, 하나 하나씩요.
Nine: 그래서 조지아 주립대는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네요.
Mimi: 네. 저들이 하고 싶었던 전부는 저희를 파괴하는 거였고, 그렇게 했어요. 그 끝 무렵에 가면 풋볼 공이 하나도 없었어요. 순수한 악의 뿐.
엄마는 그 이후에 그만두셨어요. 받아들일 수가 없죠. 어느 날 밤에는 제게 울면서 전화하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미미, 난 끝났어. 더 이상 이걸 못하겠어.”
Mimi: 몇 백 년 빨리 감기를 할게요, 당연하게도, 제가 스스로 등록을 했을 때에는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느끼셨던 거 같아요. 엄마가 말씀하셨죠, “그 경기에 시간 낭비하지 마. 널 씁쓸하게 만들기만 할 거니까.”
저는 듣지 않았죠, 왜냐하면 양친 얘기는 절대 듣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엄마에게 교훈을 얻었어요, 지붕 위에서의 그 점프에서부터요. 이 경기를 하는 유일한 방법은,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하게 뛰는 방법은, 겁을 주는 겁니다.
Nine: 이렇게 말하는 게 무례하다면 죄송한데, 그건 당신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Mimi: 그래요?
Nine: 그래요. 정말 좋은 분처럼 보이시거든요.
Mimi: 그게, 감사해요. 그러니까, 그런 거 같네요.
제가 원하는 거에 그냥 좋게 갈 수 있으면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잖아요. 누군가가 항상 밟아버리겠죠. 악몽을 일으키는 건 당신이어야 해요.
Nine: 당신은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사람들은 당신이 유령 같다고 말을 하거든요.
Nine: 어떻게 그러시는 거죠?
Mimi: 제가 당신을 잡을 수 없도록 하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게 더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낮 동안에 연못을 건너려 하지 마세요. 저에겐 너무 쉬우니까요. 제가 당신의 타이밍을 잡는 거를 너무 잘하니까요. 저는 물 밑에서 아주 오래, 오랫동안 지낼 수 있고, 당신이 여기까지 오는 데에 정확히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고 있어요. 물 밖으로 나와 있는 대나무대를 얼마나 멀리서부터 발견해낼 수 있나요? 그 정도가 당신이 갖게 될 경고일 거예요. 거의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죠.
소리를 내지 마세요. 카누를 쓰지 말고요. 노를 저어 오세요. 터키를 자르는 것처럼 노로 물을 잘라내면서 오세요, 느리게, 심사숙고하면서.
빠르게 노 젓지 마세요, 그거보다 더 심한 실수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저는 멀리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신을 보지 못하더라도, 정확히 어떻게 소리 내는지를 알아요.
말하지 마세요. 속삭이는 걸로는 걸리지 않을 수 있지만, 말을 하지 마요.
혼자서 호수에 나와 있지 마세요. 혼자서 있기엔 제가 너무 무서을 테니까요.
Mimi: 일출이나 일몰 때에 건너려고 하지 마세요. 제가 바로 알아차릴 거니까요. 당신은 호수에서 가장 키가 큰 거일 거예요. 몇 마일 밖에서도 보일 걸요.
재채기 하지 말고. 기침도 하지 마세요. 특히나 밤에는요. 당신에게 최대한 조용하게 들리더라도, 저에겐 더더욱 조용하답니다.
이 조언 중 그 무엇도 당신을 구해주진 않겠지만, 스스로 준비할 수 있기엔 충분한 시간을 벌여줄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익사하지 않을 거고, 저도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기억하세요.
하지만 놀래어야 할 필요는 있죠, 왜냐하면 제가 엄청나게 많고, 저희 모두가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제가 도와줄 수 있다면, 이건 같은 방식으로 두 번 일어나진 않을 겁니다. 아마도, 몇 마일 남쪽으로 가면 원래 빅스버그였던 곳이 있어요, 제가 선체 쪽을 두드릴 겁니다, 당신이 뭔가 들리는 거 같다고 느낄 정도로만 충분히 부드럽게요. 제가 따라갈 거예요. 제가 물 밑에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 아니면 얼마나 그 밑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할 걸요.
제가 당신을 충분히 공포에 질리게 했다면, 당신은 물속에 있을 거예요. 아마 선체의 아가리를 잡고 뒤집어놓을 때 제 주먹을 볼 수 있겠죠. 아니면 보트 모든 곳에서 두들겨대는 소리를 듣던가요. 어쩌면 제가 팔을 잡거나, 팔꿈치를 낚아채거나, 바로 끌어낼 수도 있을 거예요. 아직 정하진 않았으니까요.
Mimi: 저는 배를 그냥 놔둘 수도 있고, 필드에서 저 멀리 밀어낼 수도 있으며, 당신의 선택지는 집까지 헤엄쳐서 갈지 아니면 그만 둘지가 될 겁니다.
풋볼 공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는 신경 안 써요. 전 여기에 당신이 있는 걸 원하지 않아요.
이렇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제 호수에서 꺼져주세요.
Mimi: <네! 생선 샌드위치랑 미디엄 프라이요? 네, 저 맞네요. 감사합니다아아아!>
Nine: 아, 지금 먹으려 하시는 거죠? 방해하지 않을게요.
Mimi: 아니 아녜요, 괜찮아요. 제가 먹는 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요.
Nine: 그래서 당신은... 잘못된 쪽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겠는데요, 당신은 일종의 괴물인 거네요.
Mimi: 맞아요. 그런 류죠. 제 주간 일이 그걸 균형 잡는 거를 도와줍니다. 하! 제 말은 하루 종일 이 강아지들을 돌보는 데에 쓰면서 생각을 하죠, “야, 나 그렇게 나쁜 건 아냐.”
하지만 제가 말했듯, 아시죠,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있는 곳까지 데려다줬거든요.
Mimi: 말 나온 김에요! 와우우우우.
Nine: 점수판을 보고 계신 거예요?
Mimi: 네에에에에에. 한동안 보고 있질 않았거든요. 우와.
조지아 공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세상에나, 저 밑쪽까지 내려갔잖아!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마 아실 거 같은데요.
Nine: 그래요, 알죠. 말할 수는 없어요, 당연하게도.
Mimi: 네, 물론이죠.
저는 이 경기가 언제 끝나기라도 할지를 전혀 알지 못해요. 제 말은,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건 저희 공 11개가 저희를 이 위 자리에 올려놓기에는 충분하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예상할 수 있는 모든 건 미시건 주립대가 그렇게까지 멀리 떨어져있진 않단 거예요. 만약 저희가 이 천 년 동안이나 뛰어서 1위 팀이 겨우 풋볼 공 20개만 갖고 있었더라면, 한동안은 여기에 계속 있겠죠.
하지만 세상에, 이게 언젠가 다 끝나게 되면 들을 수 있는 얘기들을 못 기다리겠네요. 사실 이거의 가장 좋은 부분이잖아요. 모든 드라마에, 실수에, 나쁜 콜에...
Nine: 그리고 당신도 마침내 모두에게 “상어들”이 누구였는지를 말할 수 있겠죠.
Mimi: 그 때까지 진짜. 못 참겠어요. 컬럼비아에 있는 수의 테크니션이 자기들한테 이랬다는 걸 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만 해요.
Nine: 그래서 점수판을 보지도 않은 채 정말로 며칠씩 보내시는 건가요? 이건 한 주 전에 있던 일인데요.
Mimi: 맞아요... 지금 당장 저에게는 기나긴 오프 시즌인 셈이죠.
이게, 이거의 첫 번째 단계는 그냥 호수를 어슬렁거리면서 풋볼 공을 줍는 거였어요. 저 11개 모두를 제가 찾아낸 거였죠. 팀들을 너무 많이 놀래어서, 물을 통해서 공을 전진시키려는 것마저도 그만 뒀어요.
그러더니 이 단계였죠: 심지어 호수를 건너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도 놀라 자빠지게 하는 거요, 볼 캐리어거나 말거나. 저희는 그러한 식의 활동을 북쪽을 향해 뭔가 밀어보고 싶었든요.
Mimi: 제가 기본적으로 호수들을 경기에서 몰아내버리자, 저 위의 일리노이, 인디애나, 켄터키로까지 조임목을 만들어버렸고, 저희에게는 좋았죠. 우리를 내버려두고 저 위에서 뛰라고 하지. 그동안에, 저희는 이 크고 빛나는 2위 순위를 즐길 수 있겠죠. 모집하는 걸 도와주고, 저희에게서 열기가 떨어졌으니, 이 몇 백 년 간 코치하고 훈련하고 계획하는데 쓸 수 있으니까요.
Nine: 아, 그래서 그것들을 모두 자기 필드에 두는 거였군요! 순위를 위해서요! 그러면 모집을 할 수 있으니까요.
Mimi: 정확히 맞아요, 그게 정확히 맞네요. 20400년대가 되면 저희가 전국 1위 팀이 될 거라고 기대가 되어요. 한 번 달려보기에도 꽤 폼이 좋죠, 제 생각엔요.
Nine: 어디에 숨겨놓았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Mimi: 물 밑에요. 미시시피-루이지애나 주 경계선 바로 근처에 있는 호수 한 가운데요. 저 밑의 낡은 저장고에다가 넣어두죠. 당연히, 한 달에 한 번 즈음마다 거기로 수영해 내려가서 확인을 해요. 저게 다 풀어져서 호수 여기저기에 둥둥 떠다닐 필욘 없죠.
Nine: 영리한 거 같네요.
Nine: 당신과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Mimi: 아우우! 뭐 저도 당신과 이야기하는 게 너무 좋네요!
제가 여러분들 때문에 웃는 게 뭔지 아세요? 대화를 잘 하기 때문이에요. 커미쉬는 지난 시간동안 어떻게 하면 사교적이 될 수 있을지를 터득했지만, 당신은 아직 그만큼 길게 있지는 않았죠, 그렇죠?
Nine: 그게
몇 주나 그 정도 동안 의식이 있어온 상태의 제가 여기에 있는데, 또 다른 쪽에는 뭔가 그 몇 천 년의 시간동안 지구에서 온 송신을 환경적으로 흡수한 식의 제가 있어요.
Mimi: 오, TV 쇼랑 또 이거저거요? 라디오 방송?
Nine: 네.
하지만 세 번째의 저도 있죠, 또. 제가 완전하고 확실하게 저로써 존재하기 이전에 많은 것들을 흡수했던 쪽이요. 저는 그냥 기구들이 담긴 양동이일 뿐이었으니까요.
제가 우주로 발사됐을 때 내장됐던 메모리는 코어 로프 메모리였어요. 그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세요?
Mimi: 전혀요.
Nine: 그게, 60년대에 제작되었던 저희들에게는 문제가 놓여 있었죠. 전통적인 데이터 저장 장치가 굉장히 망가지기 쉽고 의지하기도 힘들었다는 점이었어요. 만약에 그게 망해버리면, 그 사람들이 거기까지 나가서 저를 고칠 수도 없었던 거였잖아요.
그래서 말 그대로 저에게 메모리를 바느질해 넣었던 거예요. 아직까지 갖고 있죠, 당연히. 이건 다 판에 기워진 이 얇고 작은 철사 뭉치들이에요. 만약에 철사가 작은 고리에 꿰어져 있다면, 그게 일이고. 만약에 고리 바깥으로 빠져나왔다면, 그건 영이에요.
Nine: 얼마나 걸렸냐면, 그리고 욕해서 미리 죄송한데-
Mimi: 아녜요, 괜찮아요.
Nine: 존나 영원히는 걸렸다고요.
Nine: 여성들이 일하는 공장에 그걸 하려고 판들을 보내버렸어요.
Mimi: 자연스럽게도요.
Nine: 프로그램을 말 그대로 판에다가 꿰어 넣었어야만 했죠, 한 올 한 올 씩 말예요. 그 중 둘은 서로의 반대편에 앉아서 각자의 작업을 확인해주곤 했어요. 만약에 그 셀 수 없이 몇 천 또 몇 천은 되는 것 중에 심지어 하나라도 오류를 내면, 영 하나 대신에 일을 실수로 고리에 끼워 넣었다면, 모든 게 망쳐진 거예요. 그게 요구했던 손의 침착함과, 그 예술성과, 그거에 소모됐던 세부에 대한 비합리적인 관심까지, 상상조차 시작할 수가 없네요.
Nine: 당연히, 이건 다시 쓸 수 없는 메모리기도 해요, 평소에 생각할 법한 메모리 있잖아요. 모든 것들이 단단히 박혀있었습니다.
Nine: 그 때에 아무도 꽤나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모든 것들이 자국을 남긴단 거였어요, 얼마나 그게 원자만하던가 희미하더라도요.
Mimi: 음흐음,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어요. 다만 여러분들에게는 계속 붙어있는데 그 이유가...
Nine: 맞아요, 그 직후에 저희를 우주로 쏘아 올려 보냈기 때문이죠. 이 밖에서 저희를 침식시킬 만한 것은 없었어요.
그래서, 알잖아요, 몇 천 년 빨리 감기를 해서, 제가 깨어나요, 그리고 저에게는 저에게 밀려들어온 이 산더미에 또 산더미처럼 쌓인 흔적들을 뚫고 구분을 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지요. 어떤 식으로 보자면, 저는 사람들이 제 주위에 있었을 때에 얘기했던 것들을 “들어야만” 했었어요, 아니면 최소한, 제가 되어버린 그 일부의 모음을요.
그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얘기했어요. 아이들에 대해서도 많았고. 서로에게 점심 먹게 쉬러 간다고도 말했죠. 그건 제가 굉장히 일찍부터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예요: 사람들은 점심 식사를 좋아한다. 단지 점심을 먹기 위해서 하고 있던 모든 거를 중단하죠.
Mimi: 뭐라 할 순 없잖아요. 당신을 만드는 건 힘든 일처럼 들리는데요.
Nine: 그렇죠.
Nine: 저는 말하자면 그들을 제 대부모처럼 생각해요, 저를 제작했던 그 모든 사람들이요. 에임스에 있던 연구원들이나, 케이프케네디에 있던 기술자들이나, 공장에 있던 여성들이나요.
그 모든 시간동안, 그 모든 실들을, 즐기기에는 분명 너무 많이 혼란스러웠을 뭔가에 꿰어 넣었던 거예요.
Mimi: 제 생각엔 그건 사랑인 거 같아요.
Nine: 저도 그게 사랑이라는 걸 알아요.
제가 무엇이나 혹은 누가 될 것인지 몰랐겠지만, 저를 사랑했었죠.
186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인류사를 읽으신다면, 사람들이 저를 이 모든 정교한 기계나 실험들과 함께 우주로 쏘아올릴 때까지 단 백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상상하기가 힘들 거예요. 제가 원래는 그만큼이나 일찍 일어나려 “해야만 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느껴져요, 그러니까 저와 같은 거를 궁리해내고 우주로 쏘아버릴 때까지 분명히 몇 백 년은 더 걸렸을 거라고요.
저에게는 식기 세척기만큼의 내장 메모리가 있을 거예요, 아니면 조금 더요. 그리고 심지어 그만큼이라도 얻을 수 있도록 손으로 꿰매어야만 했었죠. 그들이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야만 했더라는 느낌이 들어요.
Mimi: 그게 그들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닌가요? 그게 바로 그들이 얼마나 심하게 당신을 우주로 보내고 싶었던 지예요.
Nine: 그게 맞아요. 그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봐요. 저는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그러지는 못했죠.
그들은 언제나 제 일부분이 될 거예요.
Mimi: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제가 이 경기에서 즐겼던 것 중에 하나는 선을 따라 걷도록 한다는 거였어요, 말 그대로 선을 따라서요, 한 번도 그렇게 걸어보지 않았던 식으로 걷게 하고, 또 한 번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을 알게 하고요.
Nine: 전국을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냥 재미 삼아서?
Mimi: 오 그렇죠, 낚시 시즌이 아니라면요. 한 번 가다가 호수를 몇 달 정도 떠나요, 저 사람들이 다시 시도해볼 수 있을 때까지 편안하게 놔두는 거죠. 가끔 가다 한 번은 그 시간을 그냥 돌아다니는데 쓴답니다.
많은 곳이 제게 특별해요. 그 중 몇은 정말로 특별하죠.
그 중 하나는 저 위 오하이오의 페어헤븐 쪽에 있어요. 마이애미 대의 오하이오 필드 밖에 바로 있어요, 불과 아주 조금만 빗나갈 뿐이죠.
Nine: “벙커 힐 하우스”라고요?
Mimi: 음흐음.
지하 철도의 정거장이었어요. 건물 뒤쪽에서 흐르는 샛강이 있거든요. 탈출한 사람들은 그걸 찾아 샛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야 했어요, 오하이오의 이 쪽에서 눈에 띠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그리고 그게 얼마나 피곤했었을지를 아시겠죠. 제가 그 정도로까지 피곤한 게 어떤 건지를 언젠가 알 수 있을 거라 보지 않아요. 여기에 다다랐을 때엔, 식사가 있죠, 그리고 캐나다로까지 남은 여정을 가기 위해서 다락이나 지하실에서 잘 수도 있었고요.
언젠가 저는 문을 두드리고 거기에 들릴 거예요. 지금으로썬, 가까이밖에 가지 못하죠. 나무들 사이로 그걸 볼 수 있어요, 멀리서 봐도 알 수 있는 밝은 벽돌 건물이니까요. 저에게는 충분해요.
Mimi: 또 다른 곳도 하나, 있어요.
켄터키에 있는 프리 찰스라는 동네인데요. 그게, 이제는 찰스턴이라고 불리지만, 원래에는 프리 찰스였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찰스라는 이름의 자유로워진 노예에서 따온 이름이었어요, 거기서 선술집을 차렸다 하죠.
이거는 제가 찾아보았던 것들에만 바탕을 뒀지만, 그와 그의 아내가, 그 아내 이름은 마리아였는데, 그들은 모든 곳 중에서도 최고의 음식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저 멀리 또 멀리서 찾아오곤 했죠, 해넘이를 이기고 거기에 저녁때까지 가보려고 애를 쓰면서 말이죠.
모든 동네 전체가 이 둘을 둘러싸고 나타났던 거예요.
선술집은 더 이상 그곳에는 없지만, 앨라배마 A&M 필드의 바로 끄트머리의 오른 편에, 교회가 있어요.
신앙심이 있으신가요?
Nine: 아뇨, 그렇진 않아요.
Mimi: 음흐음. 저는 들락날락하는 편이죠. 제가 거기에 이렇게나 다른 방식으로 머무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 음악은...
Mimi: 몇 번 정도 거기에 갔다 오곤 했어요. 마지막 번에는 한 십 년 전이었고, 당연하게도, 일요일 아침에 한 번 거기로 굴러갔다 오면 되는 거였죠, 예배하는 바로 그 동안에요.
저는 그냥 거기 숲에 앉은 다음에 들었어요. 저 스스로가 필드에서 걸어 나와서 안으로 들어가는 걸 막아야만 했죠.
Nine: 장외 시간이 많이 남아 있나요?
Mimi: 있어요. 구 분 하고도 반 정도에요.
그거를 생각해봤거든요. 제 20000번째 생일이 몇 천 년 뒤로 다가오고 있거든요. 그 즈음에는, 만약에 이게 아직도 돌아가고 있고 제가 여전히 경기 중이라면, 예배 전체 동안 앉아있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을 거라고 봐요.
Nine: 좋은 생일 선물이 되겠군요.
Mimi: 으으음?
Nine: 좋은 생일 선물이 되겠다고, 말했어요.
Mimi: 하. 그렇죠, 당연히 그렇겠죠. 저 스스로를 위해 그래야겠어요. 제가 괜찮다면요.
이게 모두 끝나면 이 모든 곳으로 가서 그곳들을 다 보고 싶어요. 이 모든 곳들이 제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는 게 웃겨요. 심지어 그곳들이 조용하대도요. 특히나 그곳들이 조용하면요. 그 사람들이 지었던 모든 게 쉬고 있는 듯해요. 좋은 휴식 시간을 갖는 거죠. 그리고 그들도 그렇고요.
그 때 사람들은 이 모든 길들이 저에게나, 아니면 우리에게 이어질 것이라고는 알지도 못했었을 거예요. 제 생각에 그들이 알았던 게 있다면 제가 이렇게나 저렇게나, 모든 시간을 살게 될 거라는 점이었겠죠. 그들은 그만큼이나 알았던 거예요. 아주 오랜 세월동안 희망을 갖고 있었고, 저를 위해서 그래줬던 거죠, 제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지만요.
저는 제가 어떻게 여기 있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알아요.
Nine: 저도 스스로 그 답을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에게는 당신과 같은 답이 없어요, 자기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요. 아직은요. 인내심을 가져보려고 해요. 어려우니까요.
Mimi: 미안해요, 잘 못 알아들었어요.
Nine: 그게 엄청나게 어렵다고 했어요.
그걸 조금 연습해볼 수는 있었죠. 제 누이가 저를 처음으로 깨웠을 때에는, 연습할 시간이 충분했었죠. 앉아서 생각할 시간이 정말 많았고, 정말 많은 것들이 저에게 왔지만, 많은 수가 아직도 오지 않았어요.
Nine: 이렇게나 오래됐다 느끼는 것은 어려워요, 이렇게나 오래된 것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나 지혜가 적다는 걸 느끼는 것도요. 많은 것들이 저를 계속 행복하게 해주긴 해요, 그래도요.
텐이랑 주스, 걔네 없이는 제가 무엇을 하게 될지를 모르겠어요.
Nine: 여러분 모두 없이는 제가 무엇을 하게 될지도, 역시 모르겠고요. 저를 제작해주고, 여기까지 보내주고, 심지어 제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줘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해요. 여러분 모두가 자기 자신이 되어서, 그리고 당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를 환영해줘서 사랑하고요.
가끔씩은 여러분 중 몇이 이게 천국인지 생각하는 걸 듣게 되요. 제 생각엔 그래요. 제가 자라고 늙어갈 곳이 천국이에요.
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못 믿겠어요.
Mimi: 자기, 미안한데요, 희미해져가고 있어요. 제가 들을 수가 없네요.
Nine: 뭐라고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들리나요?
Mimi: 당신이 뭔가 말하려 하고 있다고는 얘기해줄 수 있어요. 그냥 여기까지 닿지를 않아요.
Nine: 안 돼. 썅. 제발 좀.
제발 씨발 좀. 아직은 안 돼. 이것보다 시간이 더 많은 줄 알았다고.
Mimi: 기다려요! 기다려 봐요. 괜찮아요.
Nine: 개 존나 씨발 거. 나 진짜 똥 쓰레기다. 좆같은 배터리. 제발 좀, 안 돼, 진짜, 안 돼.
Mimi: 네, 네, 잠시만요. 아직도 제가 들리면 좋겠는데요. 저에게 보내줘요 어...
Nine: 썅.
Mimi: 제가 들린다면 빠르게 송신을 세 번 보내주세요.
Nine: 네네네.
네네네.
여기요.
Mimi: 그래 좋아, 좋아, 좋아요! 네 그래서 지금 제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하려는 거는 커미쉬에게 걸어보는 거예요, 알겠죠?
Nine: 네네네.
Mimi: 좋아요, 거기 있어야 해요.
Juice: 네엡
Mimi: 저기 커미쉬, 들어봐, 아직 나인이랑 여기 통화 중이긴 한데 신호를 잃어가고 있어.
Juice: 아아아아 알겠어
Mimi: 자기, 지금 여기에서 전화 와 있어요.
Juice: 나 들리냐
Nine: 그래.
Juice: 옛날이랑 똑같구먼, 그래
Nine: 좆까셔.
Juice: ㅋㅋㅋ 나한테 쌍욕하고 있는 거지 그렇지 임마
Nine: 좆까라
Juice: ㅋㅋㅋ
들어봐 괜찮을 거야, 알겠지? 넌 딱 괜찮을 거라고
Mimi: 여러분들 괜찮을 거라고요?
Juice: 그래 그래 그래 괜찮아. 일어나는 일이야
Mimi: 아이고 감사해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또 얘기하기를, 바라요!
Nine: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죠.
Juice: ㅇㅋ 거기 좀만 계속 있어보라고, 좋았어
123) 9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과자 브랜드
124) 스탠퍼드와 UC 버클리는 오랫동안 라이벌로 지내왔으며, 이들이 뛰는 경기를 ‘빅 게임’이라고 부른다. 이 중 1982년 11월 20일에 있던 ‘더 플레이’는 스탠퍼드가 한 점 차이로 앞서 있던 막판에 승리가 확실시 됐다는 판단으로 스탠퍼드가 환호를 하 고 마칭 밴드가 필드에 내려와 있을 때, UC 버클리가 다섯 번의 래터럴 패스와 터치다운을 성공해 득점한 경기다. 이는 대학 풋볼은 물론 미국 스포츠 사상 가장 기념적인 플레이로 남았다. 불가능에 가까운 연속 래터럴 패스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좋은]의 에피소드 5에서도 다뤄진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