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3, 20020. BIG SANDY RIVER, TENNESSEE. 1:03 A.M.”
Nick and Manny swimming through Big Sandy River along the Oklahoma State field. A number of players are barely visible in the distance.

Manny: 쉬이잇.

Nick: 왜?

Manny: 멈춰봐.

저거 들려?

Nick: 뭘 들어? 아니.

Manny: 전방에 누군가가 있어.

Nick: 아무도 보이지는 않는데.

Manny: 아무것도 아니었을 지도.

Nick: 몇 초만 더 기다려보자.

Manny: 그냥 말자. 내가 뭘 봤는지 모르겠

Nick: 봐. 봐 봐 봐.

Animation: The players are slowly creeping toward Nick and Manny.

Manny: 씨발! 썅

Nick: 쉬이잇.

Manny: 썅.

Nick: 잠수해야 해 우리.

Manny: 물속에서도 찾아낼 거야. 봐, 엄청 많잖아 쟤네.

왜 저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거지?

Nick: 우리들을 보고 있으니까.

Manny: 아 세상에.

가 가 가 가!

Animation: Nick and Manny turn around and swim back to shore, with a large number of players in pursuit.
“1:15 A.M.”
Overhead map showing Nick and Manny with 125 Oklahoma State players in close pursuit.

Juice: 어딘가에서 꺾어지긴 해야할 거임

만약 안 그런다면, 오클라호마 주립대가 그냥 동쪽으로 밀어버릴 거야, 그런 일이 일어나겐 안 두겠지

Ten: 올 미스에서 즉시 도는 게 최상으로 보여, 보이기엔.

Juice: ㅇㅇ 나도 그렇게 할 거야

Nine: 남서쪽은 안 되지, 그래도. 올 미스를 북동으로 타고 가야할 거야.

Ten: 허?

Nine: 그래, 잘못된 곳으로 가게. 닉이랑 매니가 어디서 뛰는지 쟤들은 모르잖아, 그렇지?

Juice: 엉

OK 주립이 아는 건 누군가가 풋볼 공 9개를 들고 자기네들 필드에서 빨빨대고 다닌다는 거랑, 걔네들로부터 달아나는 외부인 몇이 있다는 거지. 왜 도망가겠어? 저기서부터는 꽤 쉽게 점들을 이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Nine: 근데 어느 팀이랑 맞서는지를 모를 테니까, 쟤네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는 알 수가 없을 거야. 닉이랑 매니는 자신들이 북쪽으로 가려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해야 해.

Ten: 그래도 이건... 그건 너무 많이 움직여대는 거야.

간결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이것처럼 말야, 그냥 이렇게 하는 거지.

Ten’s proposed route for Nick and Manny that would bypass Oklahoma State’s players by turning southwest, then northwest.

Ten: 올 미스에서 남서쪽으로 튼 다음에, 그냥 조지아에서 틀어서 북서쪽으로 꺾는 거야.

Nine: 거리를 아직 충분히 만들어내진 않았잖아, 그래도. 남서쪽으로 돌게 되어도, 오클라호마 주립대는 여전히 눈길을 둘만큼 충분히 가까이에 있을 거야.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볼 거라고.

그리고 그걸 보게 되면... 그냥 갈라져버린 다음에, 조지아-오클라호마 주립대 교차점으로 선수들을 좀 보내고 기다리겠지.

Ten: 그게, 조지아를 탈 필요는 없겠지. 어쩌면 걔네는...

흐으음.

Map showing the perils of Ten’s proposed route, as the Southern Great Lakes loom large just south.

Nine: 그래, 보이지?

호수를 건너기에는 상어들을 너무 무서워할 거야. 그게 무슨 말이냐면 어쨌든 간에 다시 OK 주립 필드로 돌아와야만 한다는 거겠지. 그러면 이동을 너무 많이 해야만 하니까 위치가 찍혀버리게 될 거라고, 문제없어. 카우보이들이 쟤네를 치지 않는다면, 다른 누가 그럴 거고.

거기다가, J, 규칙은 북서쪽으로 향하는 거라 했지, 맞지?

Juice: 확실치는 않지만 맞음, 도망칠 경로도 더 많고, 덜 복잡하고

Ten: 그래, 맞아. 사실이야.

봐 나인, 네가 맞췄어! 저기 간다 쟤네!

Map showing Nick and Manny’s decision to turn northeast and switch to the Ole Miss field.

Ten: 여전히 맘에 들진 않지만.

논리는 알겠지만, 볼 플레이어가 뒤로 가면서까지 야드 수를 만들어보려고 했던 적을 얼마나 많이 봤었어? 얼마나 자주 그게 재앙적으로 끝나버렸는데?

맘에 들지가 않아.

Juice: ㅋㅋㅋ 님 좀 보셈, 이 경기에 푹 빠져버렸네

Ten: 내가 방금 이게 맘에 안 든다고 말했잖아.

“1:58 A.M.”
Map showing that Nick and Manny have progressed several miles northeast to the Ole Miss/Mississippi State intersection. 100 Oklahoma State players are pursuing, but aren’t quite as fast. 25 Oklahoma State players remain on their home field.
Close-up of Nick and Manny on the Ole Miss-Mississippi State intersection.

Manny: 잠깐만, 나 오줌 좀.

Nick: 지금?

Manny: 아니, 지금 말고. 그냥 생각하고 있었어,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야. 버켓 리스트에 있지.

Nick: 뭐라고?

Manny: 그래, 지금! 세상에!

Animation: In an iconic moment from a 2019 Ole Miss-MIssissippi State game, wide receiver Elijah Moore celebrates a touchdown by lifting up one leg and pretending to pee like a dog.

Nick: 그래, 좋아. 일 분 정도는 시간이 있겠지.

Manny: 그래, 있다고. 쟤네는 내가 봤던 거 중에 가장 빠른 팀은 아냐. 저거 오클라호마 주립대지?

Nick: 그럴 걸, 그래.

Manny: 빅 12125) 스피드다, 베이비.

125) 미국 중남부 중심의 대학 풋볼 컨퍼런스로, 오클라호마 주립대도 속해 있다

Nick: 보아하니 여기서 남쪽으로 가는 거, 맞지?

그 다음 다시 오클라호마 주립대로 바로 돌아가서 서쪽으로 가는 거야.

Juice: 안돼애애애애 그러지 마.

Nick’s proposed route that would take them south on Mississippi State’s field, back to Oklahoma State’s field. The folly of this route is evident, as 25 Oklahoma State players still remain on that field.

Manny: 그렇게 하기엔 너무 이른 거 같은데.

쟤네를 더 떨쳐내야만 해. 코스에서 훨씬 더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할 걸.

Nick: 우리가 그냥 전국을 다 뛰어서 돌아다닐 수는 없잖아, 야. 우리가 애초에 필드를 바꾸는 것부터가 충분히 나빴어. 그냥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다시 코스로 돌아가야 해.

Manny: 에이이이, 아냐 아냐 아냐, 그런 식으로 함정에 걸린다니까. 쟤넨 그냥 양쪽에서부터 우리를 덮쳐 올 거야, 북쪽이랑 남쪽에서. 쟤네는 정확하게 그렇게 할 거라니까, 그게 규정집 대로지.

그러면 우리가 얼마나 빠른지도 중요하지 않게 될 걸. 좆 될 테니까.

Nick: 알겠어, 자, 다시 뛰기 시작하기 전까지 이 분 정도 시간이 있어. 너는 뭘 하고 싶어?

Manny: 한 바퀴를 돌자, 근데 더 크게 한 바퀴를 도는 거야.

Manny’s proposed route, which takes a much wider turn and has them pivoting south on the Northwestern field instead.

Manny: 이거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하는 거지, 노스웨스턴으로 가서, 그 다음에 남쪽으로 꺾은 거야, 그리고 네가 말했던 것처럼 서쪽을 유지하는 거고. 그렇게 멀진 않아. 오늘 밤에 할 수도 있어.

더해서, 쟤네들이 점수판을 보고 우리가 그냥 노스웨스턴으로 가기 위해서 미시시피 주립대를 존나 바로 지나치는 걸 봤다면, 그게 우리를 어떻게 놔둘까?

Nick: 쟤네들이 우리가 노스웨스턴에서 왔다 생각하게 두겠지.

Manny: 맞아. 우리가 노스웨스턴 쪽이라는 것처럼 훼이크 칠 거리니까. 그래서 그 다음엔 우리 찾으라고 자기네들 사람 한 무더기를 북쪽으로 보낼 거야.

Ten: 에에에에에에 이거는 나도 모르겠다. 당황하고 있는 거 같아.

Nick: 그러니까, 아마도. 진짜 아마도.

아냐, 안 돼. 간단히 있어야 해. 그냥 남쪽으로 가자, 지금 당장.

Manny: 닉.

내가 옛날 일 파내는 거 안 좋아한다는 거 너도 알잖아. 그리고 내가, 알잖아, 네 얼굴에 던져보던가 어쨌거나 하지 않으려는 것도 알고.

Juice: 아 또 시작임

Nick: 아, 또 시작이네.

Juice: ㅋㅋㅋ

Nine: 쟤네들이 지금 싸우기 시작할 거라 말해주지 마.

Manny: 아아아아아니. 아니. 내 얘기를 들어. 네가 들어. 너는 기차랑 함께 네 갈 길 갔잖아. 그리고 그 결정에 나를 끌어들이지 않았지. 그러니까 이제 콜을 하는 건 내 차례야.

Nine: 이건 몇 세기만에 찾아온 위대한 펌블 회수인데 쟤네들은 정말로 멈춰서서 싸우려고 하고 있네.

Manny: 그리고 내가 말하는 건데... 우리가 몇 명에게 쫓기는 거지, 선수 백 명? 아니면 더? 그러면 걔네들이 다른 팀이랑 같이 할지도 모르겠지, 우리 쫓아서 존나 군대라도 보내버리고? 아마 더 똑똑한 군대를?

가장 쉬운 선택지가 뭐가 됐든, 우리는 그걸 선택할 수가 없어. 그럴 수가 없다고. 우린 예상가능해질 수가 없어. 쟤네를 실패시켜야 한다니까.

Nick: 알겠어.

Manny: 알겠다고?

Nick: 그래! 그래. 네가 하고 싶었던 식으로 가는 거다 우리.

Manny: 가지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거야.

바닷가로 가자.

Sunset over the city of San Diego, as San Diego State’s field runs through it and ends at the Pacific Ocean.
“3:31 A.M.”

Radio: 그으으으리고 방송국 식별을 위해 잠시 중지합니다. 여기는 KCPJ-AM 스포츠톡 790, 스틸워터, 오오오오오오오오클라호마입니다. 정각까지 삼십 분이 남았군요, 저는 그렉 그리핀입니다.

점수판을 들여다보고 있는 지금 여기 스틸워터의 저희들에게는 엄청난 밤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가 전국 3위에서부터 저 멀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순위 바깥으로까지 저 밑으로요. 처음 보았을 때는 그게 재앙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아하니 풋볼 공을 나르고 있는 게 누구이던 간에 오클라호마 주립대 풋볼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거 같아 보이는군요.

E 코치님, 다시 한 번, 한 밤 중에 이렇게 프로그램에 출연해주실 정도로 호의적이어서 감사합니다.

Coach E: 저야 기쁘죠, 그렉. 저야 기쁩니다.

Radio: 그래서, 저기 테네시에 나가 계신다는 걸 알고 있는데요, 오클라호마 주립대 풋볼 팀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저도 너무 길게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당연히, 대중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 작전들도 좀 있겠죠. 하지만 오클라호마 주립대가 이 풋볼 공들을 회수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얼마나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Coach E: 이제, 딱 맞는 순간에 오게 되셨군요, 이 상황에 대해 저희가 이야기할 것들과, 이야기하지 않을 것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해줄 수 있는 게 하나 있다면요, 그렉, 저희가 쫓아가라고 동네 전체를 보냈다는 점입니다. 100명의 선수 모두가 쫓아가고 있고, 저희 25명의 홈-필드 선수들도 서포트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Radio: 동네 전체를요. 아시죠, 코치님, 그게 지지자들을 굉장히 기쁘게 만들 거 같네요. 자, 이제 말을 해주실 수 있나요, 몇 개의 풋볼 공이 달려 있는지?

Coach E: 그 정보는 공유하기에는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이게 굉장히 큰 펌블이라고 말씀드릴 순 있어요. 아주 거대한 펌블이요.

Radio: “아주 거대한 펌블” 말이죠. 자 청취자 여러분, 제 생각엔 저희가 얻기를 바라는만큼 완벽한 답인 거 같네요. 다섯일 수도 있고 쉰일 수도 있겠죠.

Coach E: 하, 그게, 말해드릴 수 있는 건 쉰은 아니라는 거예요. 픽업트럭을 몰고 숲을 뚫고 가는 거는 아닐 테니까요.

Radio: 하지만 어느 정도가 되었든요, 코치님, 이 정도 규모의 펌블을 회수하는 것은 오클라호마 주립대 풋볼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높은 순위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모집하는 걸 얼마나 도와줬는지를 봤지 않습니까. 에라, 미시건 대학교에게 얼마나 이득을 줬는지도 봤잖아요, 그거는 확실하죠.

그래서 제가 코치님께 엄청나게 듣고 싶은 게 있다면, 아시잖아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인 아니십니까. 불과 몇 년 정도만 이 팀을 코칭했을 뿐이죠. 심지어 오클라호마에서 오신 것도 아니잖아요, 그거 때문에 팬층이 조금 걱정스러워 하는 것도 있고요. 이 펌블을 회수하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코치님의 유산을 스틸워터에서 지켜낼 거라고 느끼시는 건가요?

Coach E: 아시죠, 그리고 그렇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렉, 또 당연히, 저에겐 정말로 모든 것을 의미하겠죠. 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를 않고요, 오클라호마 주립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제 책임을 생각하고 있고요. 그 친구들이 확실히 할

지금?

그렉, 미안해요, 여기 상황이 하나 일어나서 끊을 수밖에는 없겠네요.

Radio: 그거 있잖아요, 코치님, 저희들도 지금 막 보고 있는 게 보아하니... 풋볼 공들이 노스웨스턴으로 이동했군요. 지금 노스웨스턴에 있군요. 코치님,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oach E: 고맙습니다.

Radio: *딸깍*

Coach E: 언제 있었던 일이야?

Hal: 몇 초밖에 안 됐어요.

A view of the public scoreboard, showing that Northwestern has moved up into third place.

Coach E: 좋아! 이래줘야지 이거.

이제 간다. 이제 간다.

Hal: 제 생각에는 자기네들이 노스웨스턴이라 생각하게 두고 싶나 봐요.

Coach E: 응 그래. 만약에 그랬다면 강에 닿기 훨씬 전에 돌아갔었겠지. 그렇게 멍청하진 않은 거 같아, 다들.

알겠어. 이 분 안에 모두 다 허들해줬으면 하는데. 홈 필드에 있는 25명 모두, 모여오라고들 얘기 좀 해줘. 전부 다.

Hal: 뭘 콜 할지 알고 계시는 거예요?

Coach E: 거의. 다 모였을 때가 되면 그럴 거야. 모두들 움직이게 둬, 내가 바로 뒤에 있을게.

Hal: 알겠습니다, 코치님.

Coach E: 저기, 할. 기다려봐, 가기 전에. 오리건에 아직도 북쪽에 정찰대가 있나?

Hal: 네,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땐, 파두카126)에서 살짝 동쪽에 있었어요. 다섯 명 쯤 되려나요.

126) 켄터키의 도시

Coach E: 내 생각엔 걔네랑 함께 일 하나 해야 할 거 같다. 감시가 필요하거든.

Hal: 걔네들한테 뭘 주고 싶은데요?

Coach E: 한 해 정도 동안 필드 자유 통행권을 줄 수 있지. 근데, 걔네들이 얼마 정도로 신경 쓸지는 잘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풋볼 공을 주던가.

Hal: ...

확실해요?

Coach E: 이 펌블에서 성공을 하면 아홉 개나 갖는 거잖아. 하나쯤은 줄 수 있다고. 이걸 위해선 걔네가 죽어라 필요하대도.

Hal: 코치님이 하라는 대로죠. 불러올게요.

Coach E: 고마워.

흐으음.

Map showing that Oklahoma State’s 100-player squad is coming very close to the Ole Miss-Northwestern intersection.
“3:41 A.M.”

Coach E: 그래, 다 들어올 때까지 모두에게 시간을 잠시 좀 줄게. 다들 계속 움직이고 있어.

Phone: 치익 칙 칙 칙

Coach E: 누가 저기서 받고 있건 간에, 행진하고 있어주는 건 감사할게, 근데 제발 음소거 좀 할 수 있을까?

Phone: 치익 치치칙 칙 칙 칙 칙 치치칙 칙 칙

Hal: 모두들, 제발 폰을 음소거

Phone: 치치이익

Hal: 해주세요 코치님이 이야기하고 있을 땐.

Phone: 칙 칙 칙 칙 치칙 칙 칙 치익 치이익 칙 칙 칙 칙 치익 칙 칙 치치칙 치익

Coach E: 알겠어. 여기 허들에 다 모인 거 같은데, 그러니까 이제 그냥 이걸 밀고 나가보자고.

Phone: 칙 치칙 칙 칙

Coach E: 오늘 밤 편성대에서 거의 끝 쪽에 가까이 있었던 여러분들에게 말하자면, 내가 너네들을 모두 따라잡을 거야.

우리 필드에 있던 저 풋볼 공 아홉 개 있지? 오늘 밤에 딱 빼내올 거라고. 전국의 모두가 보았던 점수판에서 푹 꺼졌던 부분 있지? 우리가 그랬던 거야. 우리는 우리가 여기까지 나와서 할 일을 했어. 그리고 우린 그걸

Phone: 칙 치이이익 치익

Coach E: 자랑스러워해야지.

우리가 강을 건너가는 동안에, 앞쪽 열에 있던 너네들 중 몇이 저들에게 눈을 두고 있었어. 좋은 소식은, 두 명밖에 없다는 거야. 나쁜 소식은, 두 명밖에 없다는 거고. 최악의 소식은,

Phone: 칙 칙

Coach E: 걔네가 누구건 간에, 더럽게 빠르다는 거다.

하지만 우리가 걔네를 바로 묶어버릴 거야. 우리가 이 공들을 스틸워터로 다시 갖고 올 거야. 그리고 바로 이게 우리가

Phone: 치이이이이익 칙

Coach E: 어떻게 할지야.

Map with Coach E’s notes on top, highlighting two zones on Northwestern’s field. Zone 1 sits between the fields of Oklahoma State and Ole Miss; Zone 2 sits between the fields of Ole Miss and Mississippi State.

Coach E: 이게 우리 두 크런치 구역이 될 거야. 방금 몇 분 전에 쟤네들이 노스웨스턴으로 옮겼어, 그러니까, 우리는 이 두 영역 중 하나에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첫 번째 구역은 20마일(32km) 쯤 길고, 두 번째 꺼는 25(40km)에 더 가까워.

Phone: 여기에 피라냐 물고기 있는 거 같냐?

Coach E: 다시 말하지만, 누구든 간에, 제발, 폰 좀 음소거로 해줘.

자 이제 어떻게 우리가 얘들을 묶어버릴 지야.

Animation: Coach E’s plan to surround them on all sides. Five Oregon players will be utilized to close in from the north, 25 Oklahoma State players will be standing guard on their own field, and the remaining Oklahoma State players will patrol through the closed-off section of Northwestern’s field.

Coach E: 빨강 팀, 너희는 가만히 있어. 교차점에 궁디 딱 대어놓고 움직이지 말라는 거야. 만약 걔네들이 너희 쪽으로 오려 하면, 갈 곳이 아무 곳도 없겠지.

Phone: 치칙 칙 칙 치익

Coach E: 내가 오리건에게 전화를 한 통 넣을게. 오늘 밤 동안에는 우리랑 함께 팀으로 움직일 거야. 미시시피 주립대에 다섯 명에 올라가 있고, 누군가가 자기네 쪽으로 오는 걸 본다면 그렇다고 보내줄 거야.

Phone: 호수는 좆까라고 임마! 호수 좆까

Coach E: 주황 팀, 너희는 쟤네를 밀어내버릴 거야. 움직여, 하지만 빈 틈 없어야 해. 북쪽 주황 팀, 너희는 50명짜리 팀이고 북쪽으로 블리츠할 거야.

남쪽 주황 팀, 너희는 25 뿐인데 쟤네가 저 밑에 있을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느껴지거든. 눈을 크게 떠, 그래도. 두 명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분명히 숨어있겠지. 모든 야드마다 눈을 두고 있어. 우리 홈 필드까지 다시 내려왔는데도 걔네를 찾지 못했다면, 너희 팀 전체를 내가 북쪽으로 보낼 거야.

자, 이제 시작이야

Phone: 요오오오오오오오오

Coach E: ...

너네들 각자 각각 모두마다 눈을 제대로 두고 있어야 해. 우리 위치에 또 다른 팀은 없으니까. 우리나라 이 지역에서 우리만큼이나 선수들 수가 많은 팀은 없어. 실수도 없고, 변명도 없다.

이게 바로 우리가 성공해낼 수 있는 기회야.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우리 기회라고. 이건 우리의 순간이고 우리가 거기로 일어설 거야. 뭔 말인지 알겠지? 우리 모두 각각이 일어날

Phone: 그래 임마 저거 물고기들 중에 하나가 내 꼬추 물었던 거 같아

...

허

아냐 나 음소거 중인데!

아 썅

*딸깍*

Coach E: 그래. 너네들 뭐 할지 알겠지. 해산.

“4:18 A.M.”
Close-up of the 100 Oklahoma State players on Northwestern’s field.

Nine: 범퍼스 밀스. 허.

Ten: 왜?

야! 너, 뭐 조사하고 있으면 안 된다.

Nine: 진짜로 잠시만.

Ten: 미치겠네! 네 배터리가 지금 당장 그걸 버틸 수가 없다니까!

Nine: 기다려 봐, 기다려.

가치가 있을 거 같은데.

“6:07 A.M.”
Map showing Nick and Manny’s location very close to the Northwestern-Oklahoma State intersectin, where 25 Oklahoma State players are waiting.

Nick: 미치겠네 진짜.

Manny: 너 아까 백 명 셌던 거, 맞지? 난 백 명밖에 못 셌는데

Nick: 그래.

아마 자기네들 홈필드 선수들이 저 뒤에서 쫓아오고 있던 건가봐.

돌겠네.

Manny: 알겠어, 그럼...

쟤네 몰래 지나가볼까?

Nick: 낙엽이 이렇게 많잖아, 야.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콘플레이크 소리 난다고.

Manny: 그러면 모퉁이로 꺾어서 돌자. 그래야만 한다면 OBT를 조금 써야겠지.

Nick: 아냐, 왜냐면 봐봐. 다섯 명 보이지? 난 다섯 밖에 안 보이는데.

Close-up of Nick and Manny, with five Oklahoma State players in the distance.

Nick: 쟤네들이 홈 필드 선수 중에 다섯 명만 그냥 존나 여기까지 쭉 보냈을 리가 없다니까. 전부 다 보낸 걸 거야. 나머지는 아마도 가까이에 있겠지.

Manny: 그래 그러면 조금 더 크게 꺾어지는 거지, 뭐. 할 수 있으면 OBT를 몇 분 정도 쓸 수밖에.

Nick: 야, 우리가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단 건 알잖아.

Manny: 북쪽으로 가서 해보는 수밖에, 그러면.

Nick: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 존나 아무데도 없다고.

“7:19 A.M.”
Map showing that Nick and Manny have headed north, but are now about to run into another 25-player Oklahoma State squad.

Juice: 안 돼

쟤네 뭉개질 거 같음

다스 베이더에 나왔던 쓰레기 방 장면 같잖아 이거

Ten: 어디서

어디서 뭐가 나왔다고?

네가 존나 뭔 얘기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보려는 게 가끔씩은 무슨 웃긴 퍼즐 같아.

Juice: 나는 주위에 있는 모두들에게 축복이지

Animation: The 25 Oklahoma State players appear ready to cross the river. Nick and Manny sit on the other side.

Manny: 저건... 자기야, 쟤네들 너무 많은 거 같아. 최소한 20이라고. 거의 25잖아 그건. 너무 많다니까 쟤들이.

Nick: 움직여야만 해.

Manny: 아냐 임마.

몇 분만 있으면 여기로 올 거야. 우리 그냥... 우리 그냥 앉자.

Nick: 이럴 수는 없어 너.

Manny: 피곤하다고, 야. 지쳤다고 이젠.

Nick: 네가 날 포기할 수는 없다니까.

Manny: 끝났다고, 어! 끝났어! 존나 끝났다니까.

지도 저리 치워.

Nick: 싫어.

Manny: 좋아 그럼, 아무렇게나 하셔.

씨바, 야. 이 천 년이나...

이 천 년을.

그래도, 그 때 저기에서는 한동안은 쟤넬 엿 먹였잖아. 모두를 빡치게 했었지.

그리고 기차도 있고. 우린 그걸로 유명해질 거야.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는데. 야, 이건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라고! 그냥 북쪽으로 꺾었어야 했는데. 아님 모르겠다, 아무대로나 꺾던가.

Nick: 아니 그거 아냐. 네 탓 아니야.

Manny: 내 탓이라니까, 야, 내 탓인데.

Nick: 자기, 이리로 와.

Nick and Manny embrace as Oklahoma State moves closer.

Nick: 너랑 나인 거야, 자기. 너랑 나.

날 위해 이걸 해줄 수 있어?

Manny: 뭐?

Nick: 미주리에서 나를 만나줄 수 있어?

Manny: 야! 야 너 지금 뭐

야!!!

야 존나 이게 뭐하자는

너 존나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Animation: Nick takes the footballs, sprints south a bit, then streaks off the field along a road headed west.
“7:27 A.M.”

Juice: 오오오오오오오 이런

닉한테 배짱이 좀 있는 걸

Ten: 뭐, 그러게.

Juice: 아니 그러니까 이거: 닉한테 똘끼가 좀 있는 걸

Ten: 뭐, 그러게.

확실히 인도로 뛰어가는 분별력 있는 결정을 내린 거네. 분명히 도로를 사용할 거야.

Map highlighting Donelson Parkway, the road on which Nick is running, which connects the fields of Northwestern and Ole Miss.

Ten: 그건 5.38마일(8.65km)이야. 전통적인 풋볼 필드로는 약 95개.

쟤 장외 시간을 얼마 정도 갖고 있어?

Juice: 16분, 53초.

Ten: 우와.

Juice: 그래 세상에 접때에 그 추가 10초를 내가 줬어서 다행임

마일 당 3:08의 속도로 거의 다섯 마일을 달려야 하는 거잖아

거기다 풋볼 공 아홉 개가 들어있는 배낭을 메고 있고

거기다 부츠도 신고 있고

거기다 저기까지 가는 거 존나 산길이고

거기다 벌써 진 빠졌음, 오늘밤 내내 스튜어트 카운티를 뛰어다녔잖아

Ten: 너는 어떻게 생각해?

Juice: 쟤 존나 좆 됐다고, 어?

쟤가 그러니까 반절 정도, 아니면 삼분의 이 정도까지 가로지르는 상황이 보이네. 제적된 다음에, 그러면 이제 저기까지 나가서 나머지를 달리는 게 매니의 일이 되는 거지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전국의 절반이 나와서 이 주위에 캠프를 세울 거임. 누가 저 풋볼 공들을 마침내 가져갈지는 모르지만 매니가 되지는 않겠지

야 이거 이 관계에 있어서 진짜 순환하는 주제라니까. 언제 가다 한 번 씩 닉이 그냥 나가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임. 매니를 위해 알맞은 걸 하려는 데에 너무 전념해서 잊어버리는 거야, 알잖아, 자신에게 알맞은 걸 하는 거를. 자기 자신이랑 소통을 하지 않아요

Ten: 아, 그거 알아? 도넬슨 공원도로. 포트 도넬슨을 바로 스쳐 지나갈 거야. 원래 그게 있던 데지만, 어쨌든.

Juice: 이거 님들이 말하는 내전 얘기 중에 하나지

Ten: 그래.

그랜트가 유명해졌던 곳이 여기였어. 포트 도넬슨을 탈환해서 연방에게 테네시의 상당한 부분을 열어줬지. 중요한 게 뭐냐면, 요새를 지키는 책임에 있는 연합 장군들을 그랜트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단 거야, 그리고 나중에는 그 사람이 부드러워서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꽤 빠르게 손을 들 거라는 거를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게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지.

그가 맞았어. 장군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도망가서 자기 몸뚱이를 구했었지. 알고 보니 이 양반은 약간 망상 끼가 있었고 자신이 남부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재산이라고 생각했었나봐.

여기서 웃긴 게 뭐냐면, 그랜트가 나중에 그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에, 자신이 만약에 그를 잡았더라면, 그냥 다시 돌려보냈을 거라고 말했던 거야. 그가 정말로 뭣도 없는 장군이어서 자기네들이랑 계속 싸우는 편이 연방에게 가장 쓸모 있었을 거라 했더라.

Juice: ㅋㅋㅋ

걔 이름이 뭐였음

Ten: 이거 들을 준비들 됐지?

Illustration of Confederate general Gideon Pillow. An 1862 newspaper clipping notes that General Pillow conspired to pass command of Fort Donelson to another general so that he himself could cut and run.

포트 도넬슨이 항복했던 방식. 포트 도넬슨의 함락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에서, 필로우127) 장군은 항복이 합의되었으며 반란 장군들 간의, 요새의 벽 안쪽에서 일어난 비밀회의를 통해 성취되었다는 식의 흥미로운 설명을 해주었다.

플로이드 장군의 교묘함과 특유의 도덕성이 그를 구해주러 왔다. 그는 필로우에게 명령권을 넘기고, 필로우에게 다시 버크너에게 이를 넘겨주라고 제안함으로써, 후자가 해당 지역에서 항복하는 걸 가능케 했는데, 그와 필로우에게는 자신들의 명령과 함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자르고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127) 베개를 뜻하는 Pillow와 성이 똑같다

Juice: 와 진짜야 이거 임마 이럴 리가 없다고 야

ㅋㅋㅋㅋㅋㅋ ㅅㅂ

Ten: 나인, 네가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는 파냈어? 내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면 미안한데.

Nine: 아니... 내 거는 다른 거여서.

아직 작업 중이야.

“7:35 A.M.”

Coach E: 여기 누구 잡았다! 여기 누구 잡았어!

Manny: 괜찮습니다. 뛰지 않을 거예요.

Oklahoma State reaches the other side of the river and runs into Manny.

Manny: 마누엘 바에즈, 샌 디에고 주립대입니다.

Coach E: 미안해요, 지금 샌 디에고 주립대라 하신 거예요?

Manny: 그렇죠.

Coach E: 풋볼 선수를 사칭하면 페널티가 주어지는 거 아시죠, 그렇죠? 당신은 지금 필드 위에 있어요. 여기가 필드의 일부인데요. 당신은 여기 있을 수 없어요.

Manny: 보세요.

Manuel Baez’s football card. His bio reads: “The Elite Series Sports Card Company fields innumerable requests each year to cease production of Mr. Baez’s football card. It is the official policy of Elite Sports to print a football card for every player on every active roster in college football, regardless of whether they ‘play.’ Elite Sports considers this matter closed and will not be responding to further inquiries.”

Coach E: 세상에나. 당신이 그 사람이군요!

Manny: 이거 참 고맙습니다.

Coach E: 미안해요, 무례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요, 그냥...

어떻게 여기까지 나오신 거죠? 어떻게 여기까지 오기라도 하신 거죠?

Manny: 달려왔죠. 들어보세요, 여기 좀 절박한 일이 있어요. 거래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제 남편과 저에게 풋볼 공들이 있습니다. 필드 바깥의 안전한 영역에 있지요.

Coach E: 저희도 알아요, 몇 분 전에 점수판에서 그게 떨어져 내리는 걸 봤거든요.

Manny: 선수들의 위치를 포기하신다면 좌표 값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Coach E: 그것만 필요하시다고요?

...

알겠어요, 좋죠. 지도 좀 줘보세요.

노스웨스턴을 따라서 125명 전부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25이 여기 바로 있고요. 켄터키 쪽에 올라가면 50, 올 미스 교차점에 25, 저희 교차점에 25.

Manny: 이런 미친.

Coach E: 그래요 저희가 크런치하려고 했죠, 이렇게 말해드리려니 죄송하네요. 좋은 경기였어요, 그레도. 그 쪽들이 엄청난 싸움을 일으켰잖아요. 저기에서 한동안 저희에게 겁을 주셨다니까요!

Manny: 그래서, 공들은 여기에 있습니다.

A map showing the location of the nine footballs, which are now very close to the Ole Miss field.

Coach E: 어떻게 저게 저기까지 갔던 거죠

Manny: 저 사람의 이름은 닉 나바로입니다. 제 남편이고, 뭔 놈의 매일마다 저를 빡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여태 봤던 것 중에 가장 빠른 사람일 거예요. 저희 홈 필드에서부터 전국 나머지로까지 닿기 위해, 닉은 거의 다섯 마일을 달려야만 했어요. 마일마다 삼 분 하고도, 53초의 페이스로 그걸 해냈고요.

저랑 먼저 상의해놓지도 않고, 지금 쟤가 시도하려는 건요, 마일 당 삼분을 조금 넘기면서 비슷한 거리를 달리는 거예요. 이것은 저 다섯 마일마다 어떻게든 45초를 덜어내야 한다는 말이죠. 닉에게는 OBT가 16분, 53초밖에는 없어요.

Coach E: 16분이라고요?

Manny: 거기에 오십 삼 초요, 네. 뭘 하려 했는지 보이네요. 인도에서 달리고 싶어 했거든요. 러닝머신에 가장 가까운 거니까요, 바로 거기에서 항상 최단 기록을 세우곤 했었죠. 저희는 너무 오랫동안 숲을 뚫고 달려와서 인도에서 뛰는 게 아마 기적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도넛128)을 빼놓고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거 같은 거예요.

128) 야구 경기나 연습 때 사용하는, 야구 방망이에 두르듯이 다는 추의 일종

몇 분 전에 그냥 공들을 잡아챈 다음에 저를 버리고 뛰어나갔죠. 전 세계의 계산들이 그가 이걸 해내지 못할 거라 얘기해요.

하지만 지금 당장 얘는 해낼 수 있는 페이스에 있어요. 제 생각에는 정말로 해낼 거 같고요, 왜냐하면 저는 저 남자를 다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알맞게 되는 것보다 그가 더 사랑하는 건 없죠.

Coach E: 이야기를 다 들려주시고. 미안해요. 제겐 이걸 다 들을 시간이 없어요.

Manny: 저는 있죠.

그냥 점수판을 보세요.

올 미스가 삼위로 뛰어오른다면, 제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걸 알 거예요. 몇 분 이내에 그렇게 될 겁니다.

그냥 보세요. 바뀔 거니까요. 보시래도요.

... 제발 자기야 ...

Animation: Nick runs along Donelson Parkway. The Ole Miss field is visible in the distance.
Close-up of the scoreboard. Nothing has changed.
Close-up of the scoreboard. Nothing has changed.
Close-up of the scoreboard. Nothing has changed.
Close-up of the scoreboard. Nothing has changed.
Close-up of the scoreboard. Nothing has changed.
Animation: Most other schools fall down a spot as Ole Miss suddenly moves up into third place.
Close-up of Nick and his nine footballs on the Ole Miss field.

Coach E: 빨리 할 좀 바꿔줘.

할! 남서쪽에 팀들 다 모아줘. 공들이 올 미스에 있어.

Manny: 잡을 수 없을 걸요.

Coach E: 남쪽에 25명이 있습니다.

Manny: 저희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방금 봤잖아요. 당신도 그렇게 빨리 뛸 수 있어요?

Map showing Nick’s location on the Ole Miss field, as well as that of 25 Oklahoma State players who are still at the Oklahoma State-Northwestern intersection.

Coach E: <한숨>

할, 그거 취소해. 모두 한숨 돌리자. 홈 필드에서 오후 3시에 재그룹합시다.

좋은 경기였어요.

Manny: 좋은 경기였습니다.

Coach E: 그게, 이제 저희가 거래를 제안하고 싶은데요.

다른 어떤 팀과도 여러분의 정체를 나누지 않겠습니다. 그쪽들이 저희에게 그만큼 많이 얻어내신 거 같거든요. 여러분들은 서쪽으로 가시는 거죠, 아마도?

Manny: 맞아요.

Coach E: 알겠어요. 보답으로, 거기까지 가는 길에 저희 필드를 써주실 수 있나요?

Manny: 한동안은요, 최소한. 스틸워터로 가기 바로 직전에 꺾어나갈 계획을 세웠거든요.

Coach E: 그 정도면 충분하네요, 제 생각에는. 아시죠, 순위에서 조금만 더 오랫동안만 있어주면 해서요. 모집을 위해서요.

아니면 저희 팬들이 한동안 크게 이겼다는 기분이 들게라도 하게요.

Manny: 그건 할 수 있죠.

Coach E: 그러면, 그렇게 하는 거예요. 행운을 빌겠습니다.

저걸 해내려고 그쪽들은 필드에서 그러니까, 얼마지, 2000년 동안 앉아있던 거세요?

Manny: 그게 말이죠.

Coach E: 그 모든 시간동안 저희는 여기서 행진하느라 나와 있었어요, 저는 계속 제 선수들에게 이건 누가 더 원하는지에 대해서라 얘기했죠. 누가 더 원하는지, 누가 더 원하는지.

제가 여러분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게 너무 많겠지만, 둘이 원하는 것만큼 원하는 사람이 지구엔 없다는 건 알겠네요.

제 말은, 대체 그게 뭐예요?

이걸 위해 2000년을 기다렸다고요?

이걸 하고 싶도록 해줬던 게 뭐에요?

Manny: 하.

언제나 서로에게 물어보든 게 그거였죠. 저는 걔랑 저가 진짜 완전 미쳐버렸다고 말하는 걸 좋아해요, 당연히 저흰 서로와 결혼했죠. 그 누구도 저희를 데려갈 수는 없어요.

저는 그냥 뭔가 불가능한 걸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저에게는 그게 바로 그거였죠. 세계의 규칙 중 하나를 찾아낸 다음에 그걸 부러뜨려야만 했어요.

Coach E: 정말로 여기서 그걸 해내시고 있군요.

정말로 둘 뿐인 거죠?

Manny: 여기 밖에요, 네. 저희 둘 뿐이죠.

Coach E: 조언을 조금 해드릴 수 있을까요?

이게 여러분을 집어 삼키게 두지 마세요. 저는 그걸 몇 번이고 겪어왔거든요. 저는 풋볼을 정말 오래 오랫동안 했어요. 온갖 종류의 다른 경기들과, 온갖 종류의 다른 규칙들이요. 이 경기는 저를 계속 또 계속해서 때려눕혀요. 지금도 다시 그러려 하네요. 저는 이거 때문에 잘릴 거예요.

Manny: 그게, 대체 무엇과 맞서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방법이 전혀 없었잖아요. 저희가 그런 식으로 장외에서 뛸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하셨잖아요. 이건 말 그대로, 그러니까 아무도 그렇게 한 적이 없던 거예요!

Coach E: 에이, 변명은 안 되죠, 변명은 안 돼요. 몇 세기 만에 가장 큰 펌블인데, 저희가 그게 장외로 튕겨나가게 놔둔 거죠. 제 탓이지요. 전 끝이네요.

그리고 그건 괜찮아요, 바로 그게 이 경기가 제게 해주는 거니까요. 이 경기는 저를 싫어해요. 된통 물린 거죠.

그렇지만 그것도 괜찮아요, 가끔씩은 그냥 가게 두는 게 얼마나 좋은지를 가르쳐줬으니까요. 가게 두는 거죠.

그게 조언입니다, 제 생각엔요. 신이시여, 여러분이 정말 해내기를 바랄게요. 그래도 그냥... 그렇지 않다면, 이게 여러분을 잡아먹게 놔두지 마세요.

저희 모두가 저희 시간동안에 충분한 슬픔을 봐왔잖아요. 여러분들이 나가서 자신들만의 걸 더 만들 필요는 없어요.

그러기엔 삶은 너무 길어요. 내일이 일 조일은 있는데요.

Sunset over the United States.

Radio: KCPJ-AM 790입니다,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여기 스틸워터의 지역 시간으로는 이제 오후 10시가 다가오고 있군요. 제가 여기서 물러나기 전에, 하나만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다시 저기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필드에서 그 모든 풋볼 공들을 보는 게 정말로 기뻤습니다. 저희 모두가 그렇다는 것도 알죠. 그리고 이게 주립대가 정말로 그 풋볼 공들을 소유하고 있다는 걸 의미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몇 백 년 동안이나 져온 이후에 팬들에게 뭔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것을 주는 거겠죠. 카우보이네 풋볼은 지난 몇 세기동안 재미가 없어왔고, 팬층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아시죠, 저희가 이걸 받을만하다 생각해요. 그렇게 오늘이 기쁜 날이 될 수 있게요.

그렇지만요, 친구들, 그렇지만. 그리고 사람들이 저에게 아 그렉, 시끄러워요, 당신은 그냥 일어나서 이걸 즐기고 행복해하면 되요, 할 거라는 걸 알지만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저희는 여전히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애초부터 풋볼 공들을 갖고 있었을까요? 저희는 누구를 이긴 거죠? 그들은 노스웨스턴의 필드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요? 올 미스의 필드에서는 또 무엇을 하고 있었고요? 팬들로써, 저희들은, 풋볼 공들이 우리 손에 있다는 어떤 증거를 갖고 있죠? 말해드리지만요 친구들, 낌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냥 심상치가 않아요.

그리고 알고 보니 일들이 옆길로 샜다면? 만약 저희에게 소유권이 없다면요? 그러면 제가 그냥 나서서 얘기 하겠습니다: 라크레시아 에반스는 오클라호마 주립대 풋볼의 헤드 코치에서 반드시 사임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이야기는 이것이 모두 전부-브즈즈즈지지지지즈짔-

Ten: 이런. 불쌍한 라크레시아.129)

129) 오클라호마 주립대의 코치 라크레시아 에반스는 [17776]의 18장에서 등장하는 선수로, 알래스카의 대포에서 미국 본토로 공 을 쏘아버리는 게임 500에서 한 번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얻은 첫 득점이 15000년 넘게 켜져 있던 리버모어 전구를 깨뜨리는 불운을 겪는다.

한 사람이 이렇게까지 불운하다는 걸 믿지 못하겠는데.

Juice: 난 이딴 거 전부 다 믿을 수가 없다고

그러니까 닉이 다섯마일 동안 시속 20마일(32km)로 달렸단 거잖아

Ten: 그래, 사람들이 짧은 범위에서 그렇게 하는 건 본 적 있지만. 저런 건 없었어.

걔가 정말로 그걸 해냈단 걸 확실히 하려고 계속 데이터를 재검토하고 있는데. 정말로 그걸 해냈더라고. 인간 존재들이, 그러니까, 다음 몇 백 천 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게 될지가 궁금해지더라고. 또 다른 백 만 년 동안 말이야.

우리는 뭘 또 보게 될까? 열 마일(16km)짜리 스로우? 천장은 어디까지지?

Juice: 몰겠다, 그치만 야

저 작은 친구들이 천장에 닿았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걸 뚫고 솟아오르는 거 같음

외계 생명체가 여기 밖에 있어서 걔네가 그냥 살짝 들여다보고 이거나 처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거의 바라게 할 정도야

Ten: 뭐, 우리한테 한 방 먹였네.

여기 밖의 누군가가 저들을 보고 있으니까. 여기 밖의 누군가가 알고 있고.

Animation: Distant view of the Earth as it rotates, with the 111 fields highlighted.

Ten: 허. 나 이메일을 받았어.

Juice: 우웩

Ten: 씨 이거 나인한테서 왔잖아!

아, 저 쪼그만 나쁜 놈. 꺼져 버렸네.

Juice: 아 그래서 그랬단 거지

엉 나인 동면 들어갔네. 모든 시스템 정상. 보아하니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몇 달 정도 걸릴 듯

조사하느라 배터리의 남은 끝까지 다 써버렸네, 보니까 말야

Ten: 걔한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Juice: 아 아 아아아아아아 너 언니누나 모드로 또 돌아가는 거지

나인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라는 거 알면서

Ten: 알지.

걔가 벌써 그리워지는 거 같아.

Juice: 그래서 뭐라 써있음

Ten: 어디 보자.

Juice: 허

유진 제닝스가 누구임

Ten: 모르겠다.

검색 중인데, 그렇게 많이 뜨진 않네.

Juice: 뭐 열어보자고 이거

시간 좀 있지?

Ten: 언제나 그렇지.

130) 단테의 『신곡』 지옥편 속 유명한 구절

131) 11세 페르시아의 시인 겸 수학자, 이후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된 19세기부터 영미권 문학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Nine: On the bank of the Cumberland River sits the Kentucky State Penitentiary.

To Americans, nothing is more frightening than the past, so they built it to resemble a castle from medieval Europe.

It sent an intimidating, menacing message, and television networks were more than happy to produce what was essentially state propaganda to broadcast that message: These people you fear? They will suffer. 

These are the walls between Heaven and Hell. You are on the good side.

But shows like this one never, ever dared to tell us about Eugene Jennings.

Back when Americans would imprison one another by the millions, KSP was among the most high-security prisons in the country. The nature of its construction, along with its surrounding geography, made escape nearly impossible.

In 1958, KSP counted among its inmates 30-year-old Eugene Jennings, a.k.a. Gene Robert Jennings. He was a career criminal who had committed a scattering of robberies throughout the United States.

Jennings was a man who occasionally brought a pistol to a robbery, but never fired it. He smirked in his mug shots. He enjoyed the poetry of Omar Khayyam. He might kidnap you if he really needed a ride, but he wouldn’t hurt you, and you might even walk away liking him. You might say he was not a good man, but he was by no means an evil man.

He’d ended up in KSP after stealing $432 in a holdup in Louisville. He killed no one. He injured no one.

The Louisville jury sentenced him to death.

This sentence was later reduced to life imprisonment. Regardless, if your fellow man has agreed to have you killed over $432, what respect are you supposed to have left for them? For their institutions, their laws, their buildings?

In December of 1958, Jennings and a fellow inmate jumped on the back of a milk truck and escaped Kentucky State Penitentiary. They had done the seemingly impossible. 

The two were picked up by a couple of thrill-seeking young guys who volunteered to drive them to St. Louis, only to find themselves shut in the trunk of their own car. Jennings made it all the way to Chicago, then to Michigan, before eventually being recaptured near Jonesville and returned to KSP.

Two years later, Jennings escaped again. This time, the famously athletic Jennings took a more brazen and direct approach: scaling the prison wall with his bare hands.

What followed was a three-day spree of car-stealing and hostage-taking that ended with his apprehension in a barn not far away. But, as always, no one was hurt. He was even described as “courteous.”

Eugene Jennings had become one of the only people ever to escape from a 20th-century, maximum-security prison multiple times.

And then, in 1962, he escaped KSP a third time. This escape may have been the most embarrassing for the prison. Those stately battlements, the ones built to make the prison look like a castle? Jennings and a friend used them to catch a makeshift grappling hook they made out of bucket handles.

This time, Jennings only made it a few miles east before he was found and returned to prison. With his third jailbreak, he had broken his own record for most escapes from Kentucky State Penitentiary, a record that would stand for years.

Until 1966, when he escaped a fourth time. He was described as “catlike” as he scaled the 30-foot wall yet again, and then he fled through the wilderness and demanded a ride from a man he encountered. He did not demand money, however; he asked nicely for three dollars and he received it. As always, his “hostages” had nothing bad to say about him.

Police set up roadblocks all throughout Bumpus Mills and the surrounding areas. Somehow, he snuck right through all of them. It was his greatest escape.

Jennings started a new life with a new name in Atlantic City. But thanks to his fourth escape and adventures in Bumpus Mills, he was now a member of the FBI’s Most Wanted whose most damning offense at this point, it seemed, was his refusal to be jailed. After a few months, he was found and returned to KSP.

By this point, his reputation prevented him from ever getting close enough to those walls to scale them. So for his fifth and final escape, he didn’t go north, south, east, or west. He went up.

Jennings broke away from a guard and climbed the prison’s iconic water tower. He sat up there for two days. Maybe it was just to get his photo in the paper one last time. Perhaps he wanted to feel free, if only for a while. To feel like a man who could still wander.

After 50 hours, he made his way back down, having concluded what humankind would later learn as a whole: there is nothing for them up here.

We can’t pretend to truly know Eugene Jennings, but he strikes me as a person meant for another time, another world where freedom is true and unconditional, where property can be forgotten. Sins can be forgiven. Failings can be embraced.

He never asked or expected to live forever. Even now, it’s hard to believe he would stay within the lines. But I know he would have loved this American sandbox.

To run, to explore without consequence, to wander without meaning, to play. To love and enjoy our own world. It’s all he ever wanted.

It’s all we ever wa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