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 그게 말이죠, 원래는 "듀라조(Durazo)"였어요. 근데 언젠가 제가 운전면허나 그런 걸 갱신하러 갔다가 오타를 낸 거죠. 그래서 이제 영원히 제이슨 듀라보가 된 겁니다.
LORI: 와. 이런 시대에 그만큼 나이를 먹었으니까, 그런 오타를 안 낼 줄 알았던 거군요!
JASON: 오, 그냥 바꿀 수도 있었어요. 진짜 그럴 수 있다고요.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제 말은, 우리 아빠 성함이 듀라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태어났을 때에도 저는 당연히 듀라조였겠죠. 근데 제 첫 번째 풋볼 카드에는 "듀라보"라고 써있는 거에요. 그게 5583년이었죠. 그래서 그 때랑 그 즈음 사이일 거예요. 그런 거 같아요.
LORI: 그래요, 그러면 이제 왜 당신 이름이 듀라보인지 알아야겠는데요!
EMILY: 그거 아세요, 로리? 그거 아시냐고요. 그거 참 좋은 질문이네요.
LAUGHTER: 웃음
EMILY: 제가 말했죠, “들어봐, 제이. 난 당신을 위해서 내 성씨도 한 번 바꿨어. 그러니까 이제 다시는 안 할 거야.”
LORI: 그렇죠?
EMILY: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뭔가 그냥 불쾌하더라고요. 듀라보와 듀라조. 듀라보와 듀라조. 언제나 결혼식 약속에 가게 되면 함께 이야깃거리가 되는 거 있죠. 그래서 항복했어요.
JASON: 세상에, 이렇게 당연한 걸 기억 못하는 것도 진짜 웃기네요. 기억할 게 이제는 그냥 너무 많아요.
LORI: 오, 당연하죠! 제 말은, 몇 천 년이나 지났잖아요! 모든 걸 다 기억할 수는 없다고요. 네. 이젠 부끄러운 이야기 시간.
EMILY: 이야기 시간! 네. 네. 잠깐만요. 여기서 이야기 시간은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 커피 좀 따를게요.
JASON: 엠, 내가 하고 있어. 일어나지 마!
EMILY: 고마워. 자기.
EMILY: 그래요. 그래서.
LORI: 그래서... 이건 아마 13500년대쯤에 있던 일인 거 같아요. 왜냐면, 네, 시애틀에서 아파트를 구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때 즈음일 거예요. 저는 그 때 싱글이어서, 그냥 침실 한 개짜리 방을 찾고 있었어요. 하지만 진짜 침실 한 개만 있는 거요. 집주인들이 원룸형 방을 항상 침실 한 개라고 하는 거 아시잖아요.
EMILY: 오오오 그렇죠.
LORI: 그건 전부 또 다른 이야기에요. 어쨌든, 방 하나를 봤고 저는 뭐랄까, 완벽한데, 싶었어요. 내민 창들은 예쁘고, 세탁기랑 건조기도 있었고요, 천장은 높고, 벽돌도 노출됐고, 모두 다 맘에 들었어요. 제가 원했던 모든 게 다 있었고, 그냥 완벽했지요.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죠. 저한테 너무 딱 맞게 완벽하 니까요. 제가 아파트에서 원한 게 말 그대로 모두 다 있었어요.
LORI: 그래서요. 이거는, 이제, 이사 온지 한 한 달 정도 지나서였나요. 설거지를 하고 있다가, 그냥 온몸이 얼어붙었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LAUGHTER: 웃음
LORI: 제가 전에 여기에서 살았던 거예요!
LAUGHTER: 웃음
EMILY: 안돼! 세상에! 언제요?
LORI: 모르겠어요. 정말 정말 옛날이요-- 한참도 더 전의 옛날. 그거 알아요, 사실, 이걸 돌아가서 찾아봤어요. 7174년도에 2년 동안 거기에서 살았더라고요. 그리고 가구라던가 그런 걸 전부 거의 다 똑같이 배치한 것도 알았죠. 세상에. 진짜 기분 이상했어요.
LORI: 그리고 더 이상했던 게, 제가 옛날에 거기서 살던 사진들을 찾아봤을 때였어요. 비현실적이었어요, 제가 6000년도 더 전과 똑같은 거실에서 살고 있단 거요. 유령을 보는 거 같았지요. 이게 더 무서운 건지 아니면 웃긴 건지 정할 수도 없더라고요, 왜냐면 당연히, 제가 옷 입은 걸 보면 확실했거든요, 진짜 7100년대의 저에겐 뭔가 있었나 봐요.
EMILY: 스냅 팔찌를 차고 있었다 해줘요.
LORI: 오 그렇죠. 그으으으렇죠. 팔에 다섯 개 쯤 차고 있었고요, 스키니 진에, 볼링화에, 717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거 같았죠.
EMILY: 와, 진짜 멋있네요.
LORI: 썅 진짜 구렸거든요. 우우, 여기 이건 뭐죠?
JASON: 프렌치 프레스요. 커피 볶는 유일한 방법이죠. 빠르기도 하고요.
LORI: 저한테는 너무 멋진데요, 세상에. 너무 멋있네요. 감사해요.
LORI: 그래서 제이슨, 에밀리가 하고 계신 작은 프로젝트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되어가세요?
JASON: 오, 네. 할 거는 많지만, 많이 재밌긴 하죠.
JASON: .
JASON: .
JASON: 왜요?
EMILY: 제이슨.
EMILY: 제발, 이상하게 굴지 말고. 로리한테 말해도 돼.
LORI: 아니에요, 괜찮아요! 정말로, 제가 참견쟁이 같으면 얘기 안 하셔도 돼요.
JASON: 아녜요, 아녜요, 그게 말이죠, 죄송해요. 그거에 대해서는 얘길 많이 안 하는 거가 익숙하거든요. 좀 이상한 이야기 같은 거여서 말이죠, 어쨌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EMILY: 제이, 세상에! 멋진 이야기라니까, 말해봐.
JASON: 그으으래애애.
JASON: 그래서.
LORI: 그 말이 맞네요, 재미없는 이야기군요. 지루해요.
JASON: 알겠어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코이 데트머가 누군지 아시나요?
LORI: 모르죠.
JASON: 코이 데트머는 이제 은퇴하긴 했지만, 1990년대의 NFL에서 뛰었어요. 커리어 내내 클립보드만 들고 있었지만요, 뭐.
LORI: 그러니까 일종의 백업 선수 같은 거라는 말이죠?
JASON: 오, 네, 딱 맞네요. 백업 쿼터백이였어요.
LORI: 그어, 당신이랑 말하는 거랑 에밀리랑 말하는 거랑 똑같네요. 다들 천상 풋볼 선수에요, 진짜로.
JASON: 죄송,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래서, NFL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뛰는 게 무슨 의미냐면, 경기할 기회가 적다는 거예요. 쿼터백들이 다 그런 것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요. 애들이 싸인해 달라고 하는 일도 그렇게 많진 않죠. 그 말은 코이 데트머라고 싸인 된 공들이 엄청나게 귀하다는 거겠죠? 사실, 저는 그 모든 공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찾으려고 합니다.
LORI: 그거... 흥미롭군요. 그러니까 일종의 수집가 같은 건가요?
JASON: 사실 저는 선수예요. 기본적으로는 그게 경기죠.
LORI: 그러니까, 말 그대로요? 풋볼 경기라고요?
JASON: 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당장 경기에서 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LORI: 세상에! 웃으며 진짜, 제가 그런 걸 해야... 누군가에게 태클당할 준비 같은 거라도 해야 하나요? 아님 이제 방어하려고 달려야 하는 거죠?
JASON: 웃으며 지금은 안전하세요, 안전하죠.
EMILY: 로리, 그거 아세요, 이게 위안이 된다면 말이죠, 저는 4000년 동안 타이트 엔드[1]였어요. 만약에 일들이 남쪽으로 가게 되면 제가 방해해서 막아드릴게요, 알겠죠?
LORI: 아 네.
JASON: 이제는 그냥 끝난 게임이나 다를 바 없지만요. 어쨌든, 기본적으론요, 저와 19명의 다른 선수들이 서로가-서로랑-맞서는 타입의 경기를 하는 거죠.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면서, 코이 데트머가 여태까지 싸인했던 모든 공들을 찾아내는 겁니다.
RM: [1]태클에서 2야드 이내의 공격 엔드
LORI: 그럼 이건... 와. 지금 설명한 건 거의 거대한 보물찾기 같은 거네요! 그러니까 지오캐칭(GPS를 활용한 보물찾기)잖아요, 맞죠?
JASON: 한동안은 그랬죠, 그걸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네요. 첫 순서는 이베이를 뒤져보는 거였어요,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모든 데트머 공들을 쫓아 기념품 수집가들에게 물어보는 거였죠.
LORI: 얼마나 많았던가요?
JASON: 처음에는, 전국팔도에 19개만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운이 좋았던 거겠죠, 그렇죠? 20명의 선수들, 19개의 공들. 무슨 미친 경주 같았어요. 그리고 말이죠, 이 딜러들한테 공을 그냥 사버리는 건 규칙을 어기는 거여서, 허락되지 않았어요.
EMILY: 어, 맞아요. 잠깐 여기서 끼어들어도 되죠, 로리? 그건 제 규칙에 어긋나는 거였어요. 저도 막, 제이, 우리 계좌 에서 돈 뽑아서 그 썩을 공을 사면 안 돼. 내가 뛰었을 적에, 공을 어떻게 얻었는지 알아? 실책을 유도해서 공을 잡았다고, 그리고 너도 양아치처럼 똑같은 짓을 하는 거잖아.
LAUGHTER: 웃음
JASON: 그리고 그거 알아요? 그런 거 없이도 꽤 잘했어요. 결국에는 사람 하나에게 데트머 싸인 공을 달라고 울고불고하는 걸로 끝났고요, 그 사람은 그러니까 “그래, 어쨌든 이런 게 25달러보다 더 비싸지도 않겠지.” 한 거죠. 두 번째 공은 콜로라도에 있는 한 지하실에서 훔쳤어요, 거기서 데트머가 대학 리그를 뛰었거든요. 그건 꽤 운이 좋았던 셈이죠. 그래서 일단 그 두 개를 얻은 다음, 몬타나로 운전해서, 숲속 깊이 들어가, 안전한 장소에 묻어놓았어요.
JASON: 처음의 그 19개 공들이 다 찾아진 다음에는, 기나긴 정체 시간이 찾아왔어요. 한 사람은 자기가 공을 들고 다닐 정도로 멍청했죠. 일리노이에 있는 한 바에 너무 많이 갖고 있었고, 말을 너무 많이 했고, 완전 털린 다음에, 공을 잃었어요. 그런 이야기들이 꽤 되었죠. 하지만 크게 보면, 그 단계에서 경기는 잊힌 데트머 공들을 찾아내는 게 대부분이었어요. 15000년 넘게 다락방이나 낡은 박스에 박혀서 잊힌 공들 말이죠.
LORI: 끔찍했겠네요.
JASON: 처음에는 정말 재밌었죠. 정말로 어려운 탐정 놀이 같다고 할까요. 처음에는 제 컴퓨터에 모든 자료들을 저장해놓았는데, 다른 팀한테 해킹을 당해서 거의 다 잃어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그냥 옛날 방식대로 해봤어요.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아마 스물 네 개 정도 되는 노트들을 꽉꽉 채워 넣었어요. 전화번호, 좌표, 제가 생각하는 공이 있는 장소들, 얼마나 거기로 침입하는 게 어려울지, 그런 거요.
JASON: 하지만 뭐, 어느 지점이 지나니까 거의 뭣 같이 불가능한 지경이더라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제가 막다른 골목으로 갈 거라는 걸 알았지만, 어디서 시작할 지부터 알아내는 거조차 너무 어려웠어요. 고고학자가 되었는데, 제가 찾는 거에 대해서 수수께끼도 없고 이유도 없고 패턴도 없는 셈이죠. 어느 방법으로든 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전봇대에 전단지나 붙이고 다녔죠, 그러니까 “이런 코이 데트머 공을 본 적이 있나요?” 같은 거요. 시간이 좀 지나니까, 깨달은 게, 미친, 난 똑똑한 놈이라고, 무슨 천재 명탐정 같은 건 아니란 말야. 그래서 그렇게 게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되었어요. 다른 선수들에게서 공들을 뺏고 다니기 시작한 거죠.
LORI: 하나라도 훔친 게 있나요?
JASON: 옙. 지니랑 마누엘이 팀을 짜서 데트머 공 네 개를 숨겨뒀죠. 한동안 찾으러 다니다가 버몬트(Vermont)에서 그 장소를 찾아냈어요. 어느 날에 둘 다 어딘가로 나가가지고, 쳐들어간 다음에 가져갔죠. 어디서 찾아냈는지 아세요? 한 번 맞춰 보실래요?
LORI: 어.
LORI: .
LORI: .
LORI: 부엌 선반 위 같은 데? 그러니까, 선반 위에 있던 거죠. 아무도 거기는 보지 않으니까요.
EMILY: 오, 와. 진짜, 우리도 300년 정도 여기서 살았는데 그 위는 본 적이 없잖아.
JASON: 미친, 진짜 괜찮은데요! 음, 다음을 위해 둬야겠군요. 그냥 생각이 나신 거죠?
LORI: DEA(마약 단속국)에서 일한 적이 있거든요, 언제냐면... 알잖아요, 옛날 언젠가에.
JASON: 어쨌든 거기다가 숨겼다면, 찾을 수가 없었겠네요. 그 사람들은 제가 ‘쓰레기 선반’이라고 부른 데에 숨겼는데요. 제 이론은, 크건 작건 간에 모든 집에는 아무도 쓰지 않는 서랍장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보통은 가장 밑에 있는 서랍이나 침대 옆에 있는 이층 서랍이죠. 가구란 게 말이죠, 허리 정도 높이이거나 그렇잖아요, 그죠? 가구 만드는 사람들은 공간 낭비를 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오, 여기 완전 작은 선반인지 서랍인지 뭔지를 만들었는데 쓸 일은 전혀 없겠네.”처럼 되는 거죠. 그 집에도 그런 선반이 하나 있었어요, 역대급 최악의 쓰레기 선반 같은 거. 당연히, 공은 거기 있었죠.
LORI: 공을 훔치면서 기분이 나빴나요? 그냥 그렇게 다른 사람들 재산을 훔치는 거요.
JASON: 유도된 실책이에요. 저는 그냥 그 사람들한테 가서 공을 가져온 거죠. 똑같은 거예요. 솔직히 저는 진짜로 그렇게 느껴요.
JASON: .
JASON: .
LORI: 그래서 아직도 경기 중이신가요?
JASON: 기술적으로는요. 아니면 적어도, 일단은 기술적으론 그랬죠. 한 70년 전에, 저랑 마이크랑, 이 마이크라는 사람이 있는데, 둘이서 그냥 다 발라버리기로 했어요. 저희 둘만이 공을 가진 유일한 사람들이었거든요. 저는 26개, 마이크는 17개. 제가 생각한 게, 이 게임이 두 사람 사이로 줄어들면, 영원히 걸릴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야, 내가 반 이겼다고 하고 그만두자. 그랬더니 걔가 그냥 절 엿 먹여 버렸죠.
JASON: 마이크는 그냥... 우리가 찰스턴(Charleston)에서 만날 거라고만 했어요.
LORI: 근데 찰스턴은
JASON: 찰스턴, 웨스트 버지니아
LORI: 아! 아 맞아요, 그렇죠. 돈 좀 벌려고요, 그렇죠?
JASON: 에, 그런 셈이죠. 어쨌든, 마이크랑 저는 찰스턴에서 관계자들을 만나서 게임을 끝내기로 했어요.
JASON: 그 동네의 도로들은 구불구불하고 언덕도 많아요, 아시죠? 어느 정도는, 그냥 산등성이를 타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트럭에 제 공들을 넣고, 차를 몰고 몰다가, 커브를 돌았는데, 꽝. 마이크가 50(마일/초 단위. 약 80km/s)으로 달리는 트럭을 갖다 절 바로 그냥 받아버렸는데, 저는 산으로 날아갔고, 엔진은 불났고. 나노들이 저를 차에서 끌어낸 다음 제가 움직이지 못하게 진흙탕에 붙들어놨어요. 저는 그냥 “차! 차를 구하라고 씨발!” 해댔지만요. 당연히, 뭣도 신경 안 쓰죠. 그리고 차는 그냥 불타올랐어요. 모든 게 다 타버렸지요. 남은 건 없고요.
LORI: 안 돼! 세상에, 그건 존나... 끔찍하네요!
JASON: 심판들이 적절하게 도착해서 그냥 “넵, 저건 이제 공이 아닙니다.” 했고요. 그래서 이제 인류에게 남은 데트머 공들은 17개고, 마이크가 전부 다 갖고 있었죠.
LORI: 하지만 아직도 경기 중이라고 하셨잖아요.
JASON: 사실, 사건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습니다.
LORI: 오, 다행이네요. 이제는 경찰 쇼가 되었군요.
EMILY: 진짜로요, 그렇게 굴 때가 가끔 있다니까요.
JASON: 그게, 들어보세요. 게임은 아직 공식적으론 끝난 게 아녜요. 한 선수가 전국에 있는 데트머 공들을 다 갖고 있다고 판단되면, 관계자들이 말하죠, “네, 이제 게임은 끝난 걸로 하겠습니다. 이제 아무도 당신의 공들을 가져가려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데트머 공들을 찾을 시간이 500년 부여됩니다. 만약에 공이 있다면, 게임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 500년 동안 별 일 없다면, 당신이 공식적으로 우승자입니다.”
LORI: 길을 하나 찾으셨군요.
JASON: 제가 진짜 하나를 찾은 거 같긴 해요. 오래 전에 골동품 거래자한테 제 명함을 줬거든요, 아마 50년 쯤 전일까요. 며칠 전에 전화를 해서 말하는 게, “저기, 자기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데트머 공 얘기를 하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라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그 사람이 창고에 하나 있다고 아주 맹세를 한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제 한 번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LORI: 어딨죠? 물어봐도 되는 거죠?
JASON: 저희는 그게, 어... 뉴욕에 있다고 봐요.
LORI: 그러니까... 뉴욕 시 말이죠?
EMILY: 음흠.
JASON: 아침에 거기로 갈 겁니다.
LORI: 정말로 거기로 가는 거죠?
JASON: 장비랑 그런 것도 다 챙겨뒀죠.
LORI: 그럼 뭐, 행운을 빌어요!
LORI:
LORI:
LORI: 그거 말이죠, 저는 뉴욕에 가본 적이 없어요. 들려본 적도 없고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어렸을 때 세서미 스트리트[1]를 봤던 기억은 있거든요, 그 때 저는 그냥 사람들이 깔끔하고 멋진 네모 빌딩들 앞의 계단에 앉아서 떠들고 하는 게 좋았어요. 그 사람들이 하는 건 그냥 길 하나를 건너거나 옆집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죠.
LORI: 그 다음에 전 학교에 가고, 일을 구하고, 알잖아요, 바빠지는 거죠. 그리고 그건...
LORI: 누가 그런 말을 했더랬죠, 어, “삶이 아무리 길지라도, 모든 순간은 기적이다?” 같은 거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게 그냥 저희 스스로에게 얘기해줄 뿐인 거 같아요. 우리는 그냥 영원히 평범할 겁니다, 제 생각에는요. 영원히 살게 되고 잃는 것마저도 아무것도 없다면 균형이라는 게 맞춰지는 거 같아요.
LORI: 뉴욕은 그냥 빌딩이 많은 또 다른 동네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거기를 보는 게 그리워요. 그게 제가 잃어버린 거예요. 제가 잃어버린 유일한 것들 중에 하나죠. 그런 걸 생각하면 마음 한복판에 와 닿는 거 같아요. 작은 실로폰 채가 그냥, 알잖아요, 우리가 소리 낼지도 모르는 건반을 때리는 기분 말이죠.
RM: [1]뉴욕이 배경인 어린이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