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물고
메모
예수와 귀신은 동일 인물 여자 친구는 지하 던전 가장 아래쪽에 있고 마녀는 숲 가장 깊숙한 곳에 살고
예수와 귀신의 대화
예수 : 내가 귀신이라니 믿을 수 없다! 귀신 : 귀신도 신이다. 그러니 예수가 귀신이면 예수도 신이여야 한다. 그러나 예수는 신의 아들이지 신이 아니다. 예쑤 : 예쓰!
생각
예수는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 선언했다. 선언했나? 성경 좀 잘 읽어볼걸… 그러나 함부로 성경공부를 권유하는 이들과 친해졌다간 당신은 뜻하지 않게 돈을 뜯기게 될 것이다. 사이비와 정식 종교의 차이는 뭘까?
도식
돈 > 종교 : 사이비 (믿으면 안 됨. 믿으면 가정이 파탄나고 인생이 무너짐.) 돈 < 종교 : 정식 종교 (믿어도 됨. 믿으면 종교 공동체에 소속되어 공동체 의식을 가진 인싸가 될 수 있음.)
의문
여기서 ‘종교’ 라 함은 JJS를 의미하는 건가? JJS? 그게 뭔데 진정성
마녀 이야기
마녀는 본인이 마녀로 불리는 것은 그다지 개의치 않았지만,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 동료가 ‘마남’이라고 불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대노했다.
강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 강에는 새가 산다.
- 새 중에는 왜가리가 있다.
- 왜가리는 종종 당신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 당신의 더럽고 추악한 심연이 왜가리에게 간파당한다.
- 왜가리는 당신을 인기 많은 친구로 인식할 것이다.
이어서
마녀는 강을 바라보고 서 있다. 오늘은 ‘마남’이 아닌 자신의 남성 동료를 처리하러 가는 길이다. 다른 생명을 해치는 일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 마녀에게는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었다. 마녀는 자신의 남성 동료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 정해야 했다. 강은 생각을 정리하기 적당한 곳이다. 그 곳에는 새가 있고… 새 중에는 왜가리가 있고…
오모리 김치찌개
WELCOME TO ~WHITE SPACE 게임
농담
아니 왜가리가 먼저 저를 들여다봤다니까요 너랑 왜가리 둘 다 잘못했어 서로 사과해 원문
여자 친구 이야기
지하 던전 가장 아래쪽에 여자 친구가 산다. 여자 친구는 가끔 이놈의 인기가 자신을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 친구의 지하 던전 입구는 각종 궁궐에서 배출한 칼을 가진 친구들 (용사,전사,장군, 혹은 간지쩌는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음.)이 북적였다. 여자 친구는 자신의 인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
조언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조언을 하지 말아라
이제 그만
수많은 남자친구들은 다양한 설정을 가지고 태어난다.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인종, 다양한 배경을 가졌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같았다. 나를 찾아왔다. 친구들은 알고 싶지 않은, 때로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까지 나에게 이야기했다. 나의 역할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하는 것이였다. 처음에는 얄팍한 지식을 인용하거나, 누군가의 엇비슷한 경험들을 끌어모아 대답을 하곤 했다. 붉은 커튼 너머로 수많은 가능성들을 들춰 보았고, 결국에는 무력해졌다. 사람들은 후회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이다. 이야기 하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결론을 내고 난 뒤로, 수많은 문제들을 뒤로하고 쉬운 답을 내고 도망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책에 시달리기도 했다.
내가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 지도 몰라. 희망을 가지고 이 이야기의 구세주,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보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곧장 그만두었다. 이제는 수많은 가능성 한 구석에, 뱀처럼, 똬리를 틀고, 쌔액, 쌔액,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이다. 무엇인지도 모를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무한한 시간을 보내면서. 결국 나도 똑같다. 모른다. 나도 모른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모를 것이다. 네 질문은 네 질문일 뿐이다. 나는 네 고민에 대신 답을 해 줄 수 없다. 그게 나를 슬프게 한다.
제발 좀
왜 강에 안가? 그는… 아직도… 강에… 가지… 않는다…
한편
예수는 귀신들의 말에 반박했다. 귀신은 신이 아니다. 신은 나의 아버지인데, 아버지가 여럿일 순 없었다. 귀신들과 예수는 이 문제로 오랫동안 언쟁을 벌였다. 귀신과 예수의 갈등은 <친자확인검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친자확인검사>
친자 확인 검사
황제펭귄은 부모가 교대로 새끼를 돌본다. 알을 하나 낳고, 그 알을 발등에 놓고 품는다. 도중에 새끼가 죽거나 알이 깨지면 남의 새끼를 유괴하려 하기도 한다. 새끼가 좀 더 크면 새끼들이 뭉치는 유치원에 갈 수 있다. 새끼들은 똘똘 뭉쳐 추위를 이겨낸다. 부모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새끼를 찾아 먹이를 먹여야 한다. 남의 자식이라면? 가차없다. 그렇다면 남의 새끼나 알을 유괴한 부모펭귄은?
오모리 리뷰
사실 다 제쳐두고, 결말이 끔찍함. 사과 이야기를 할 거였으면 주인공 시점에서 이 이야기를 쓰면 안 됐음. 더 정확하게는 이 이야기를 디테일하고 과잉되게 풀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았음. 차라리 아무 것도 해결 되지 않는 쪽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함.
오모리 리뷰의 리뷰
오홍 저는 오히려 언더테일은 내가 선택해서 죽이는거니까 죄책감은느끼긴해도 생각보다 약했느데 주인공은 어떻게 할 수없는 … 그래도 이게 옳은일이니까 뒤늦게나마 진실을 알리려는걸 응원했엇거든요 뭐좀 마음속 뭐시기한테 … 꼴받긴햇지만 암튼 그 … 행보를 지켜보는 게 감명깊엇음
주여 이 죄인이
세상에서 방황할때 나 주님을 몰랐네 내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예수여 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나요 들으며 보기
구렁성 구렁성
구렁성 구렁성 하기요오구렁성. 스기요라 하이드라 푸르기라구렁성. 카이요 그랜달 빔드렁 갯규렁 대신생 빠빠빠 가리용성 구렁성. 빠빠빠빠졌. 딸딸딸. 원문
구렁성 대왕
지하 던전 가장 아래쪽에 사는 구렁성 대왕은 간만에 지하 던전 전체를 돌아보았다. 골렘의 벽, 해골의 어쩌구, 좀비의 어쩌구, 간지나는 이름의 협곡, 무슨무슨 놈의 저주, 뭐 그런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이걸 내가 써붙였었나?- 구렁성 대왕은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했다. 이름표의 존재는 지하 던전을 너무 스산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오가는 문은 하나
구렁성 대왕은 지하 던전 입구로 나왔다. 오랜만에 비타민-디를 합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구렁성 대왕의 체내 호르몬 분비계는 꽤 기분이 좋았다. 자신들이 구성하고 있는 이 유기물은 도통 지하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오늘날에는 파티를 열어도 좋을 듯 했다. 오늘은 구렁성 대왕의 호르몬 분비계 파티가 열리는 날이다.